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진쌤 Dec 06. 2024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가게,
열무 반찬가게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우리 동네 가게




우리 동네 가게 아야기
면담대상자: 열무 반찬가게 사장님
면담자들: 츄팝춥스


Q. 가게 이름을 왜 이렇게 지으셨나요?

간판에 열무 반찬가게라고 표기가 되어있지만, 정확한 가게 이름은 열무예요. 옛날부터 열무로 반찬을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열무로 가게 이름을 지었어요.


Q. 제일 자신 있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열무에 가장 자신이 있어요. 가게 이름을 열무라고 지은 것처럼, 김치 중에서도 특히, 열무김치를 무치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손님들도 맛있다고 해주시니 정말 자신 있어요.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솔직히 말하면 생계로 가게를 시작 했지만, 반찬 만들어 팔면서 사람들이 맛있게 먹으면 기분 좋아요. 물론 반찬을 만드는일도 힘들지만 그렇게 고객들이 “맛있어요”. “좋아요”. 이렇게 한마디씩 해줄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내가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도 들고요.


Q. 가게를 운영하시는 동안 힘든 점이 있나요?

힘든 점은 아무래도 노동이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기상 시간이 3시 50분이에요. 4시 20분에 집에서 나와서 새벽시장을 돌아서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반찬을 만들어야 되니까 야채 같은 건 미리 사다 놓으면 아무래도 덜 신선하잖아요. 그래서 매일 새벽시장을 가요. 그게 좀 힘들어요. 공부하는 것 보다 더 힘들어요. 저도 학교를 다녀봤지만 공부하는 것보다 노동하는 게 훨씬 힘들어요. 공부 열심히 해야 돼요.

Q.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따로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나요?

저도 사실은 하면서 운영을 하면서 배운 점들이 많아요. 처음에 가게 일을 무작정 시작 했지만 가게 일을 하는 세월이 가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아가는 거예요. 저도 가게를 운영하면서 공부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조그마하게 그냥 김치만 담아서 팔다가 또 다른 반찬 배우고, 공부하고, 자료도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신선하게 야채 하나를 사도 영양 손실 최대한 줄이고, 장점을 살려서 사람들이 입에 딱 넣었을 때 맛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수 있도록 저도 가게를 운영하며 공부해요.


Q.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원하시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루었으면 하는 목표는 군산 시내 사람들이 모두 다 한 번씩은 와봤으면 좋겠어요. 반찬을 만들 때 최선을 다하고, 맛있는 반찬들을 만들어서 군산 시내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서 저희 가게에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Q.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에 최선을 다해라. 모든 건 다 때가 있으니까. 지금 학생들 중에 공부가 최선이라고 하는 학생들도 있고, 공부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학생들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현재 학생이면 공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노동하는 게 공부하는 것보다 더 힘들어요. 저도 학교를 다녀봤지만 노동이 훨씬 힘들어요.  그러니까 공부 열심히 해야 돼요. 그래서 학생들이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후에 자신의 행동 후회되지 않는 삶을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면담하기 후 우리 모둠원의 소감


학생1기록이로서 사장님과의 면담 도중 사장님의 답변을 적는 일을 하며 기록이라는 역할이 사장님의 답변을 가장귀 기울여 경청하며 그것을 바로바로 쓰는 게 쉬운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질문을 작성하는 것과 다 같이 연습을 하는 점이 조금 떨렸고, 면담을 직접 방문해서 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이 면담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면담을 하면서 대상자께서 하신 말씀 중에 "공부 열심히 하세요. 공부보다 노동이 더 힘들어요."라는 말씀이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인상적이었다. 면담을 한 후 친구들과 서로 도우며 연습해서 면담을 잘 끝냈다는 점을 잊을 수 없다.


학생2: 촬영 자로서 면담을 하는 동안 그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야 하는 촬영 자라는 역할이 편할 줄만 알았지만 마냥 편하지는 않았고 찍은 촬영 물을 보니 원하는 대로 잘 찍히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평소에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과 처음 하는 면담이기에 '실수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면담 대상자 분인 열무 반찬 가게 사장님께서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 주셔서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고 면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면담을 하는 동안 열무 반찬 가게 사장님이 하는 말을 듣고 어른과 아이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3: 츄팝춥스 조의 이끔이로서 조를 잘 구성하고 이끌어 나가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이끔이라는 역할을 잘 수행해낸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 그리고 이끔이로서의 역할인 면담 대상자를 섭외할 때 정말 힘들고 긴장됐지만, 사장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흔쾌히 받아주셔서 사장님께 매우 감사했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면담 약속을 잡는 일이 정말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모둠원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하나하나씩 이루어지는 성취감이 느껴져서 정말 뿌듯했다. 그리고 모둠원들끼리 의견이 잘 맞아서 더 재미있게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 같다. 면담을 하면서 사장님께서 해주셨던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씀은 현재 최선을 다해라.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이 나에게 깨달음을 얻게 했고, 그래서 정말 기억에 남는다.


학생4진행자로서 면담 대상자와 대화를 하는 일을 하며 평소에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잘 하지 않지만 이번 면담을 통해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해봐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됐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면담 대상자와 대화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면담을 한 후 나름 잘 했다고 생각돼서 뿌듯했다. 면담 대상자께서 하신 말씀 중 기억에 남는 말은 노동이 공부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말씀이었다. 면담을 한 후 대상자께서 해주신 좋은 답변들을 잊을 수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