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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진쌤 Dec 06. 2024

우리 학생의 건강을 지켜주시는
보건선생님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부록: 우리 학교 숨은 영웅들






우리 학교 숨은 영웅들 이야기
면담대상자: 보건선생님
면담자들: 최고 엔조이




Q. 면담을 요청 했을 때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선생님이 좀 놀랐어요. 왜냐면 보건 선생님한테 특별히 궁금한 게 있는 건지 아니면 선생님은 2학년에 보건 수업이 있기 때문에 무슨 답변을 줘야 될까 곰곰이 고민도 해봤습니다.


Q. 그러면 혹시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선생님이 어릴 때 초등학교 때 다리를 다쳐서 몇 개월간 고생한 적이 있었어요. 다쳐서 보건실에 갔는데 조금 쭈뼛쭈뼛 들어갔는데 따뜻하게 맞이도 잘 해 주시고 잘 치료해주셔서 병원에 바로 가서 치료를 받고 낫게 됐어요. 그래서 그때 기억이 좀 남았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간호학과에 들어가서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먼저 근무를 했었어요. 생각보다 아픈 환자들도 많이 받아야 했고 학교에서 학생들이랑 보내면 어떨까, 또 제가 배운 어떤 지식들이 학생들한테 더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런 마음으로 보건 선생님을 하게 됐어요.


Q. 그러면 이 직업을 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건교사로서 근무하면서 좋은 점은 가끔 학생들이 갑자기 다치는 경우가 있어요. 심하게 다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빨리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보내서 치료를 받게 해요. 어떤 학생이 얼마 전에 크게 다쳐서 와서 응급실에 보냈어요. 응급실에서 잘 치료받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건강하게 체육 활동하고 뛰어다니고 웃으면서 학교 생활 하는거 보면 그때가 가장 보람차고 좋아요.


Q. 그럼 혹시 불편한 점은 있었을까요?

불편한 점은 보건실을 비울 수가 없는 것이에요. 보건실에 학생들이 언제 아파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보건실을 비울 수가 없어서 그때가 가장 답답하고 선생님으로서 좀 불편하기도 해요. 어쩔땐 선생님은 산책도 가고 싶은데 학생이 올까봐 불안한 점이 좀 있어요. 


Q. 그럼 보건 선생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보건 선생님이 되려면 먼저 간호학과에 가셔야 돼요. 간호학과에 가서 교원 자격증이라는 거를 이수해야야 돼요. 교원 자격증을 받아야 되는데 간호학과에 간 모든 학생들이 모든 대학생들이 교원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학생 중에 이제 성적으로 상위  3% 이내 혹은 10% 이내인 학생들만 교원 자격증을 딸 수 있게 기회가 생겨요. 그때 교원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사람들은 이제 졸업해서 면허 간호사 국가 시험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4학년 때 졸업하고 나서 국가 고시인 간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간호사 면허증이 나와요. 이 간호사 면허증과 그리고 교직 이수를 하면 교원 자격증이 나오는데 교원 자격증이 있으면 이제 보건 교사 임용시험에 지원을 할 수 있게돼요. 그래서 보건교사 임용시험에 지원해서  시험에서 합격하시면 보건교사가 될 수 있어요.


Q. 그러면 보건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젠가요?

보건 선생님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경우는 얼마 전에 체육하다가 학생이 팔꿈치가 골절돼서 팔을 아예 덜렁덜렁 하게 온 친구가 있었어요. 골절돼서 뼈가 분리된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 친구는 급하게 응급처치하고 119에 실어서 보냈어요. 그래서  친구가 응급실에 가서 수술하고 재활 해서 다시 학교에 나와서 지금 축구도 열심히 하고 역시나 또 다시 다쳐서 옵니다. 경미하게 찰과상이나 머리에 공이 부딪혀서 경미한 증상으로 오는데 그럴 때  잘  회복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요. 친구들이 다쳐서 병원 가서 치료 잘 받고 다시 학교에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학교 생활할 때 선생님 그때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인 것 같아요.


Q. 이거 그러면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은 누구인가요?

평소엔 보건실에 아픈 친구들만 오는데, 어떤 친구들은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러 와요. 이야기 하러 온 친구들이 점심시간에 크게 방해하진 않고 한 5분 정도 와서 얘기하고 돌아가요. 그 친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선생님 업무나 여러 가지 일들로 바쁠 때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선생님도 친구들도 웃고 대화하고 하는 그런 시간들이 즐거운거 같아요. 이런 시간이 선생님이 위로를 받는 시간인 것 같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  또 한 친구는 여학생인데 그 친구는 1학년 때 보건실에 와서 치료도 잘 받고 선생님이랑도 어느 정도 유대관계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2학년이 되면서 학교를 안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친구가 학교를 안 나오면서 밖에서 많은 비행 청소년들이랑 어울리면서 비행 청소년의 길로 가게 됐어요. 그 친구가 1학년 때는 실장이기도 했고 좋은 학생인데 안 좋은 길로 가는 걸 보면서 선생님이 그 친구를 붙잡았어요. 당연히 선생님도 ‘학교 나와서 잘 졸업해서 좋은 대학도 갈 수 있어’라고 많이 설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는 자아의 의지로 그렇게 자기 삶을 선택해서 나쁜길로 간 친구가 마음에 남아요. 그래서 선생님의 생각은 학교에서 행복하지 않더라도 학교를 잘 나오는것이 좋다고 말을 좀 하고 싶네요.


Q. 그럼 마지막 질문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학생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보건 선생님으로서 다치지 않고,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잘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건 선생님이 학년 교무실에 있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자주 접촉하는 선생님은 아니지만 늘 보건 선생님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어요.                              

면담하기 후 우리 모둠원의 소감


학생1: 기록이로써 면담하는 내용을 듣고 종이에 써서 기록하는 역할을 했다. 생각보다 면담하는 과정이 빨라서 기록하는 게 어렵다고 느꼈다.면담을 준비하면서 면담 대상을 섭외하는 것과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고, 면담을 하러 간 다음 대상자께서 우리가 준비해온 질문에 하나하나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면담을 한 후 대상자께서 자신이 자신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다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한 점을 잊을 수 없다.


학생2: 보조자로서 보조 일을 하며 생각보다 할 일이 많고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힘이 들었다고 느꼈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선생님을 면담하러 갈 때 혹시나 실수할까 봐 모둠원과 같이 면담 시작할 때 해야 하는 것을 다시 읽어본 게 면담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면담을 하면서 보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은 누구인가요?에서 보건 선생님께서 매일 보건실에 와주는 친구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다고 해주셨는데 크게 다치거나 그런 친구들을 말씀해 주실 줄 알았는데 매일 보건실에 와서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다고 해주셨는데 크게 다치거나 그런 친구들을 말씀해 주실 줄 알았는데 매일 보건실에 와서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들이 기억에 남으신다고 해서 뭉클해져 이상적이었다.


학생3: 이끔이로서 모둠원들끼리 정한 가게 1,2,3 지망 요청한 것이 다 안되어서 보건 선생님을 면담한 것이 가게를 면담하고 싶어서 아쉬웠지만 보건 선생님 면담도 좋았던 것 같다.다음에도 면담할 기회가 있다면, 주변 가게들을 면담해 보고 싶고, 보건 선생님에 대한 질문을 생각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리고 보건 선생님께서 면담 중 매일 보건실에 오던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변해 주신 것이 가장 인상적 이였다


학생4: 진행자로서 면담을 진행하는 일을 하며 면담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건 선생님과 면담을 하면서 보건 선생님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보건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지셨고, 어떠한 일을 겪으셨는지 알 수 있었다.면담을 준비하면서 팀원들과 각자 역할을 맡아서 하는 점이 진행이 훨씬 잘 되는 것 같았고, 면담을 직접 방문해서 하는 과정에서 정말 떨렸다. 보건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에 가장 인상이 깊은 말은 매일매일 보건실에 오는 학생들이 그냥 선생님들과 이야기하고 가는 게 너무 좋은 기억이고 추억이셨다고 했다. 그리고 면담을 한 후 보건 선생님이 바쁜 시간에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것도 감사한데 작은 선물도 주셔서 감사했다.


학생5: 촬영자는 할 일도 적었고 말도 안 하는 역할이라 모든 모둠원들이 하고 싶어 해서 가위바위보를 했다. 결국 내가 이겨 촬영자를 했지만 할 일이 적은 역할이어도 최선을 다해야겠다 생각했고 당일에 거의 매일 보던 선생님이지만 촬영 허가를 받는 것도 많이 떨렸다. 모둠원들이 면담하고 있을 때 사진 찍는 것도 더 잘 찍으려고 하느라 찰칵 소리가 많이 나서 눈치도 보였고 한편으론 말하는 역할이 아니라서 부담이 덜 됐다.면담을 진행하는 걸 찍으면서 진행자가 떨려 하는 것, 면담 대상자가 많이 부끄러워하는 게 느껴졌고 모두가 어색해서 마지막 질문이 나오기만 면담을 진행하는 걸 찍으면서 진행자가 떨려 하는 것, 면담 대상자가 많이 부끄러워하는 게 느껴졌고 모두가 어색해서 마지막 질문이 나오기만 기다린 거 같다. 보건 선생님이 얼마 전 팔꿈치가 다친 학생을 응급처치하고 119에 신고해서 병원에 보내고 나중에 그 학생이 다 나아서 학교생활을 잘 하는 모습을 봐 보람 있었다 하신 게 너무 인상 깊고 나도 본받아서 나중에 누군가의 아픈 곳을 치료해 주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 마지막에 보건 선생님께서 초콜릿을 하나씩 주셨는데 속으로 보건 선생님 마음이 너무 따뜻하시다고 느꼈고 다섯 명 다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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