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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더언니 Jul 09. 2023

To. 모든 아픈 언니에게, From. 스더언니

책이 곧 출간됩니다.


저의 지난 마음들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대로는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

혹은 꼭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잠들기 전에 외로움에 지쳐서 

울면서 꾹꾹 눌러썼던 한낱 마음이었을 뿐인데,

한낱으로 지나가지 않고 책으로까지 출간하게 되다니.



이렇게나 익히지 않은 날것의 마음을 공개해도 될까,

안 그래도 지금까지도 엄청나게 악플이 달리는 글들이 있는데. 꼴랑 서른 중후반인 여자 하나가 뭘 그렇게 잘 안다고 훈수질이냐며 책으로 내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지는 않을까.

가족들에게까지 보이게 될 텐데...

세상 사람 다 알아도 가족들은 아무래도 모르는 게 좋을 텐데... 흠...




그렇게나 늘 원했던 책 출간이었으나,

막상 출판사와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 날에는 잠을 뒤척였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에는

"여러분, 나처럼 이렇게 해보시면 성공합니다."

라는 책들이 많지만,


저는 그 반대예요.


"여러분, 제가 진짜 뿌리 끝까지 망해봤어요.^^ 여기로 가면 ㅈ됩니다. 이런 사람 만나면 진짜 큰일 납니다."

라고, 저의 부족함과 과거의 부끄러움을 온 천하에 공개하는 책이거든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아픈 마음을 품고 살고 있을 거예요.

그 마음을 애써 한켠에 모셔두고 모른 척하며

우리는 일상을 살아내니까요.


그 마음이 삐져나오지 않게,

꼭꼭 숨겼다가 또 삭혔다가.

그러는 중 제 글을 보시길 바라고 있어요.


같이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는 제가 너무나 아팠기 때문에, 다만 아프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 또 이 공간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분들의 공감과 응원이 담겨있습니다.


여기 얘는 이만큼이나 망했는데 밝네?! 하고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23년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는 해입니다.


커리어, 가정, 개인.


모두 큰 변화가 생겼거든요.



또 다른 마음들이 쌓여져가고 있으며,

또 다른 삶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마음 조각, 생각들을 또 잘 모아서 글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은 모든 분들께.



스더언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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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많이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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