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이 없는 레이스
누군가는 그딴 걸 왜 하냐고 묻고
또 누군가는 그래서 뭐가 남았냐고 따진다.
매 순간 효용을 증명해야 하는 세상이기에
우린 점점 더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된다.
꾸준함을 미련함이라 비웃으며 묻는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남는 게 뭔데?“
(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너인데.
미련해서 꾸준한 게 아니라
흔들리지 않아서 꾸준할 수 있다.
무언가를 남겨야 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에 열심히 산다.
그렇기에 꾸준함이란 미련함이 아닌 단단함이다.
요란한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사는 튼튼한 태도다.
무언가를 지속할 수 있다는 건,
생각 이상으로 단단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