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의 좌절 끝에 얻은 경험 및 성장
스타트업은 힘들다.
창업은 힘들다.
대표는 외롭다.
대표는 항상 아무렇지 않아야 한다.
직원의 소중함을 절실히 알아야 한다.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직장인시절 창업을 하고 싶다고 항상 얘기했고, 20대가 끝나갈 무렵 실천에 옮긴다.
아무것도 모르고 패기로 시작했고 2,000만 원의 소자본으로 창업한 그때의 결과는 당연히 처참했다.
이후 30대 초반 3번의 각기 다른 도전이 있었고 모두 잠깐의 행복을 맛봤지만 연기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실패는 경험과 배움이란 단어로 변하여 나에게 돌아왔고 생존의 단계를 지나 현재 4개 법인을 운영하며 각 회사들은 성장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생존을 하고 성장의 단계로 접어들기까지 내 경험에 있어 크게 3가지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1. 아끼지 말고 아무렇지 않아야 한다.
스타트업은 당연히 처음에 그렸던 청사진과는 반대로 예상치 못한 변수와 계속적인 이슈가 발행한다.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늘어나고 생각보다 더 매출이 안 나오고 더 많은 마이너스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때 미래에 대한 불안감, 현재 비용에 대한 부담감 등 모든 것들이 파도처럼 몰려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직원에 대한 투자를 못하고 더 내가 나서야 할 것처럼 느껴지며 마이크로 매니징이 시작되고 매출을 위해 필요한 비용들도 아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매월 정해진 고정&변동비는 있고 비용을 아끼다 BEP를 달성하는 기간이 늘어나며 직원들은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고 결국 더 마이너스를 맛보게 된다.
어렵고 힘들지만 대표는 그 기간 동안 괴로워도 아끼지 말고 직원들이 보기에 확신에 꽉 차있는 대표여야 한다.
더 어려운 얘기지만 처음 아이템을 정할 때, 1년을 바라보는 것보다 최대 6개월 내 BEP를 맞출 수 있는 아이템과 플래닝으로 창업을 해야 하는 부분도 중요한 것 같다.
2. 나보다 잘하는 직원을 채용하고 믿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대표는 일을 잘해야 함도 맞지만 더욱이 멘털이 강해야 하고 직원들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알아야 한다.
대표가 모든 일을 잘할 수는 없다.
내가 약한 부분에서 나보다 더 잘하는 직원이 필요하고 그 직원을 믿어주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제공하는 복지, 급여, 대하는 태도, 1on1 미팅, 평소의 대화, 교육 이 모든 것을 통해 직원과 소통해야 하며 얼마나 대표에게 있어 중요한 사람이고 그들이 있기에 이 회사가 살아남고 있는지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회사는 대표가 일을 잘해서 또는 정보를 많이 알고 있고 똑똑해서 생존하고 성장하지 않는다.
3. 스트레스 관리
대표는 외롭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어떤 일을 마주해도 덤덤해야 하고 직원들에게 티를 내서도 안되고 표현해서도 안된다.
그렇다고 어디 가서 얘기해도 100%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고 결국 남일이다.
가족한테 얘기하자니 걱정을 나눠주는 것 같아 또 하기 싫다.
겉으로는 괜찮은 회사처럼 보이지만 다른 회사 대표들도 모두 덤덤한 척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대표님들과 얘기하다 보면 대표만 아는 얘기를 나누며 풀리는 경우가 많다.
주위에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과 만나서 얘기하고, 운동 및 스트레스를 푸는 창구를 꼭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글에서 보다 자세하게 창업을 희망하고, 창업 후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님들을 위해 내가 실패하고 경험하며 느낀 것들에 대해 같이 얘기를 나누고 서로 남들이 알아주지 못하는 대표만의 고민과 힘듦을 공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