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서 성장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회사 운영에서의 기다림은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행하기 힘든 부분 중 하나인 것 같다.
어떠한 업무를 지시한 후, 직원이 그 업무를 완수할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은 쉽지 않다.
리더로서 모든 결과를 빠르게 보고 싶어 하는 욕구는 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표가 원하지 않거나 결과가 분명 안 좋을 업무를 직원이 매우 하고 싶어 하는 상황도 있다.
대표가 얘기한 부분에서 강한 다른 의견이 있어 본인의 뜻대로 진행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경우에서 대표의 "기다림"은 많은 부분에서 중요한 시간인 것 같다.
기다림은 직원에게 신뢰를 준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기다림은 스스로 생각하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한다.
기다림은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하게 만든다.
기다림을 통해 직원들은 책임감을 느끼며 실패를 통해 성장 및 학습한다.
기다림은 장기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자신감을 높이고,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시킨다.
나는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도 임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하고 싶다고 하면 과정이 길고 매출이 안 나오더라도 우선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뭐든 해보고 아니라고 직접 느껴야 그 실패를 계기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가끔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조급함과 화남이 있어도 그에 대한 스트레스는 내가 선택했기에 가볍게 넘기는 법을 터득한 거 같다.
기다림을 못해 대표가 직접 나서게 되면 마이크로매니징이라는 단어로 바뀌게 된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빼앗고 자율성을 억압하게 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치거나 방법을 시도하는 것보다 리더의 지시에 의존하게 된다.
직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할 때 자신감이 떨어진다.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도 상실한다.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막을 때 의사결정의 속도가 떨어지고 이는 업무지연으로 연결된다.
회사에서의 대표의 기다림은 씨앗을 심고 자라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신뢰와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대표로서 이 기다림을 감내하는 리더십은 조직의 성공을 견인하는 중요한 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