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실패를 경험했기에
20대 후반 어린 나를 되돌아보면 그냥 막연하게 창업이 하고 싶었다.
회사는 멈춰있다는 생각을 했고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직장생활이 내가 그리는 미래의 꿈과는 다른 것 같았기 때문이었을까.
추진력은 좋았기에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와 같이 O2O서비스 창업을 했다. (첫 번째 창업)
호기롭게 창업하고 7개월 뒤 우리는 사무실에서 짐을 빼고 폐업했다.
다시 직장에 취직을 하고 2년 후,
이번엔 오프라인으로 도전하자 하여 프랜차이즈를 꿈꾸며 나 홀로 스포츠 업종으로 창업했다.
(2-3번째 창업)
나름 잘되고 있었지만 코로나 시기와 겹쳐 1년 뒤 3개의 매장을 정리했다.
매장을 정리하면서 다른 서비스로 창업을 도전했고(4번째 창업) 그 역시 6개월 후 정리했다.
그렇게 여러 실패를 겪었지만 이것 또한 배움이라 생각하며 (5번째 창업)을 했다.
생존의 길을 지나 성장의 길로 접어든 지금 그때의 실패와 배움으로 인해 현재가 있는 것 같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O2O, B2B를 생각해 보면 짧지만 많은 경험을 해본 것 같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1. 창업은 고되고 힘들다.
예비 대표님들을 만나보면 거의 90% 이상으로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성공하려고 사업을 시작하는 부분은 당연하지만! 너무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부분이 문제인 거 같다.
생존의 시기는 정말 정말 정말 많이 힘들다.
- 법무, 노무, 세무, 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 세일즈, 모든 자료 준비 등 할 일은 넘쳐난다
- 서비스 및 외부 반응도는 낮을 것이며 매출은 안 나올 것이다.
-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없을 것이다.
- 이 모든 스트레스를 홀로 감당해야 한다. (직원이 있어도 직원들은 나만큼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멘털과 이겨내는 힘이 있는 분들이 창업을 하면 좋을 거 같다.
2. 아이템과 기간 (아이템 = 물건 및 서비스 모든 것을 포함)
차별화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했을 때 블루오션인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누구나 글로는 쉽게 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위와 같은 아이템을 찾기에는 하늘의 별따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아이디어가 많고 똑똑한 것 같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구글링 하면 이미 진행하고 있는 회사는 무조건 있다.
아이템을 선정하는 부분은 사업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 당연히 맞다.
그렇다고 지금 세상에 없는 or 차별화가 엄청 많은 아이템을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내가 매출을 일으켜낼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아이템(사업) or 괜찮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이 있으면 그 아이템의 전문가를 찾아 직원으로 영입하여 같이 배우면서 키워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아이템이든 매출은 6개월 내에 발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진행하는 고정&변동비 액수에 따라 버티는 기간은 달라지겠지만 준비과정 후 6개월 내 어느 정도 숨통 트이는 매출은 만들어 낼 수 있어야 생존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진다.
충분한 자본을 가지고 시작하는 부분 또한 당연하다.
3. 직원
창업을 시작할 때 혼자 시작하시는 대표님도 많지만, 직원을 채용하고 시작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심스레 말해본다.
초기에는 부담될 수도 있지만 더 빠르게 매출을 만들 수 있고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마이너스는 더 적다.
혼자 시작하더라도 어느 정도 매출이 발생하면 다시 투자하는 개념으로 직원을 채용하면 좋을 것 같다.
단,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직원의 업무는 명확하게 + 직원이 발생시켜야 되는 매출 또한 확실하게 가이드를 주고 만들어내야 한다.
초기에 너무 무리하게 많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도 반대다.
나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믿고 혼자 창업을 하기엔 그 외적으로 대표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노력하시는 대표님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