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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Ian W
Nov 24. 2024
누에
시
누에
오월의 잠사에는 연한 뽕잎 올려졌다
문풍지 사이 스며드는 별빛,
몇 날을 스쳤을까
오로지 입으로만 불려온 하얀 몸집
눈도 뼈도 귀도 없는, 저 五體投地,
求道처럼 절실한 몰두
비단실을 밀어올리려
몇 번의 허물을 떨쳐 내었을까
허물을 벗어본 자는 알리라
삶이, 그것이 송두리째 아픔이란 것을.
keyword
뽕잎
오월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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