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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나스토리 Nov 17. 2024

소고기 숙성과 맛의 변화

소고기 부위별 숙성법

소고기 부위에 따라 적합한 숙성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각 부위의 특성에 맞춘 숙성법을 사용하면 최상의 맛과 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등심 (Ribeye / Sirloin)

마블링이 풍부해 육즙이 많고 고소한 맛을 지닌 부위입니다.

추천 숙성법은 건식 숙성(Dry Aging)입니다. 이유는 건식 숙성은 등심의 지방이 고소한 향과 깊은 풍미를 내는 데 최적입니다. 또한 수분이 증발하면서 맛이 농축되어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1~3주 정도 건조한 공기에 노출하여 숙성하거나, 숙성 전용 장비를 사용해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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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Tenderloin)

지방이 적고 결이 부드러워 고급스러운 질감을 지닌 부위입니다.

추천 숙성법은 습식 숙성(Wet Aging) 또는 수비드 숙성(Sous Vide Aging)입니다. 이유는 안심은 기름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습식 숙성을 통해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비드 숙성도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하며 안심의 고급스러운 식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채끝 (Striploin / Sirloin Strip)

지방이 적당히 분포된 부위로 씹는 맛이 있으며, 풍부한 육즙과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추천 숙성법은 건식 숙성(Dry Aging) 또는 염지 숙성(Brine Aging)입니다. 채끝은 기름기와 근육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 건식 숙성을 통해 풍미를 강화하거나 염지를 통해 감칠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1~2주간 건식 숙성하거나, 소금물에 담가 염지(브라인)하여 숙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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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Ribs)

지방과 결합 조직이 많아 오래 익힐수록 부드러워지고 진한 풍미를 내는 부위입니다.

추천 숙성법은 습식 숙성(Wet Aging) 또는 수비드 숙성(Sous Vide Aging)입니다. 갈비는 결합 조직이 많기 때문에 습식 숙성을 통해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비드 숙성을 하면 저온에서 장시간 조리되어 갈비의 육질이 부드럽고 촉촉해집니다. 진공 포장해 냉장고에서 1~2주간 숙성하거나, 72°C에서 24시간 동안 수비드한 후 구워 마무리합니다.


목심 (Chuck)

결이 강하고 근육이 발달한 부위로, 풍부한 맛과 씹는 맛이 특징입니다.

추천 숙성법은 염지 숙성(Brine Aging) 또는 마리네이드 숙성(Marinade Aging)입니다. 염지를 통해 결합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마리네이드를 통해 풍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목심의 강한 고기 맛이 마리네이드와 잘 어울립니다. 소금물에 약 24시간 담가 연육 효과와 풍미를 더하거나, 마리네이드 소스(간장, 와인, 허브 등)를 발라 4~6시간 숙성 후 조리합니다.


우둔살 (Round)

지방이 적고 근육질로 되어 있으며, 강한 씹는 맛이 특징입니다.

추천 숙성법은 습식 숙성(Wet Aging) 또는 파인애플/키위 연육 숙성입니다. 우둔살은 지방이 적고 질긴 편이므로, 습식 숙성을 통해 촉촉하게 유지하거나 천연 연육제(파인애플이나 키위)를 사용해 부드러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진공 포장해 냉장 상태에서 1주간 숙성하거나, 파인애플 또는 키위즙을 발라 20분 정도 연육 후 물로 헹구고 조리합니다.

양지 (Brisket)

결합 조직이 많은 부위로, 저온에서 장시간 익히면 부드러워지며 진한 육향을 지닙니다.

추천 숙성법은 저온 숙성(Low Temperature Aging) 또는 수비드 숙성(Sous Vide Aging) 양지는 저온에서 장시간 숙성하거나 수비드 숙성을 통해 결합 조직이 젤라틴화되면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됩니다. 68~72°C에서 24시간 수비드 후, 표면을 살짝 구워 마무리하거나, 저온 오븐에서 장시간(12시간 이상) 조리합니다.


사태 (Shank)

결합 조직이 많고, 질긴 식감이 특징으로, 장시간 조리가 필요한 부위입니다.

추천 숙성법은 염지 숙성(Brine Aging) 또는 수비드 숙성(Sous Vide Aging)입니다. 사태는 염지 숙성을 통해 촉촉함을 유지하고, 수비드로 조리 시 오랫동안 저온에서 익혀 부드러운 식감이 잘 살아납니다. 염지 숙성 후 60°C에서 12~24시간 수비드하거나, 저온에서 천천히 조리하여 결합 조직이 풀리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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