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일기-67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편입학까지

by 겨울방주

2023년 01월 23일 월요일 날씨: 구름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다.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과 명언을 필사했습니다. 법전을 절반 옮겨 적은 뒤 밥을 먹고, 30분이 지나 약을 복용했습니다. 씻고 출근하여 추모공원에서 일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추모관 바닥을 청소하고 주차 관리를 맡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날씨가 그제보다 덜 추워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내일은 매우 추울 예정이라 합니다. 오후에는 한가해져 장비를 반납하고 퇴근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은 뒤, 법전을 절반 더 필사하고 약을 복용했습니다. 지금은 일기를 쓰고 있으며, 곧 독서를 하고 말씀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오늘은 피곤합니다. 내일은 푹 쉬고 모레 다시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추모관에 들어갔을 때 잠시 아찔한 기분이 들었고, 그 영향인지 약간 우울해진 듯합니다. 아직은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합니다.



2023년 01월 24일 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음.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쉬며 컴퓨터로 간단한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화면이 흔들려 오래 사용하기 힘들어 새 컴퓨터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30분 뒤에 약을 복용했습니다. 그동안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과 명언을 적었으며, 법전은 조금만 필사했습니다. 오늘은 매우 추워 운동을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사고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글에 익숙해지고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탓일지도 모릅니다. 스마트기기, 자극적인 콘텐츠, 주입식 교육 등 여러 요인이 합쳐져 사고하는 힘을 잃어버린 듯합니다. 우울함은 없지만, 경박함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오늘의 기분은 ‘쏘쏘’했습니다.



2023년 01월 25일 수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음.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복용했습니다. 잠시 쉬다가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 라틴어 명언을 필사했습니다. 이어 법전을 옮겨 적고 독서를 한 뒤 말씀을 읽었습니다. 점심 전에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다가 식사를 하고 학교로 출근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많지 않아 간단히 처리하고 퇴근했습니다. 운동 삼아 교내를 조금 더 돌아보고 운동장을 몇 바퀴 돈 뒤 집으로 돌아와 씻고 밥을 먹었습니다. 30분 뒤에 약을 먹고 이렇게 일기를 씁니다. 요즘 들어 차분함이 사라지고, 너무 급하게만 행동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떠오릅니다. 집중력이나 우울함보다 중요한 것은 차분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의 기분은 약간 조바심이 이는 하루였습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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