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일기-47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날씨: 흐림
병명: ADHD
투약 시간, 종류 및 부작용
9:01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34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 뒤에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과 법전을 필사했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렸던 탓에 운동을 가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래서 아침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점심은 수제비를 먹었습니다. 알바 앱에서 단기 알바를 신청했는데, 그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뒤로 계속 유튜브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보면서 생각해 봤는데, 글을 쓸 때 다음 주제로 내가 본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하여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은 점심때 수제비를 하고 남은 육수에 떡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기를 쓰는데 갑자기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친가의 작은 할머니께서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너무도 급작스러운 소식인지라 듣자마자 머리가 정지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은 할머니께서 저에게 잘해주셨는데 말입니다. 작은 할머니께서 마실 나가시다가 사고를 당하셨다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지게차에 부딪히기 직전에 심장에 쇼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기분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투약 시간, 종류 및 부작용
10:30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6:40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늦은 아침을 먹고 글을 쓴 뒤, 밥 먹은 지 30분이 되어 약을 먹고 난 뒤에 영어 회화문, 법전을 필사했습니다. 법전을 필사하는 중에 부모님께서 작은 할머니 장례식에 가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작은할아버지 마음도 많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저는 그저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필사한 법전의 양은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다 필사한 뒤에 장을 보고 점심을 만들었습니다. 독서를 한 뒤에 점심을 먹고 쉬었습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조금 뒤에 식수를 뜨고 와서 약을 먹었습니다(식후 30분이 되었음). 그 뒤에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삶에서 죽음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늘 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인생을 대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말하기 어렵습니다.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투약 시간, 종류 및 부작용
8:02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45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난 뒤 계속 쉬었습니다. 다만 마냥 쉴 수 없어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학비를 벌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전공을 다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살을 빼야 하는데 오늘은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놀았습니다. 조금 뒤에 점심을 먹고 글을 쓰고 책을 조금만 필사하고 영어 회화문을 쓴 뒤 놀다가 부모님 돌아오시기 전에 저녁을 먹고 부모님을 맞이했습니다. 밥 먹은 지 30분이 되어 약을 먹고 책을 읽은 뒤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몸도 조금 아픕니다. 누워만 있더니 목이 자꾸 아픕니다. 절대 누워만 있으면 안 될 이유가 하나 생겨나 버렸습니다. 이제 마무리하고 자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그냥 우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