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가 2016년도 당시에 했던 생각들 그리고 접했던 글들
열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어떤 것을 열렬히 대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열정적으로 움직였겠지요. 열정을 갖고 일하기만 하면 성공은 보장되리라 믿는 것이지요. 젊을 때는 누구나 다 열정적으로 움직입니다. 인정받고 싶어서, 남들 앞에서 최고로 보이고 싶어서, 잘 나가고 싶어서, 자랑하고 싶어서... 그를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대개는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열정을 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열정이 현실에서는 제대로 적용되는지 의문이 듭니다. 청년들이 가진 열정을 자기 배를 불리기 위해, 또 자기들이 편해지기 위해 악용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열정을 잘못된 곳에 발산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락 콘서트? 그것은 사탄 숭배 사상이 가득 담겨 있는 것들인데, 거기에 빠져서 자기도 모르게 사탄을 숭배합니다. 아주 열정적으로... (라고 그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록 음악이 과연 사탄 숭배 현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록 음악을 그렇게 규정짓는 것 또한 혐오 발언이 될 것 같아서 지금은 조심스럽습니다. 2024년 11월 7일 겨울방주가 덧붙입니다.)
또 CCM 찬양 집회 같은 것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잠깐 신났을 뿐이지 공허함은 더 깊어집니다.
-록 음악에 대한 것은 생각을 조금 바꿔야겠습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고요? 과거에 저는 어느 성경 통독 사경회에서 록 음악이 사탄의 음악이라고 말하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었고, 그 목사님의 칼럼까지 읽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교회 조직과 교회 사람들과 한 발짝 멀어지고 먼발치에서 지켜보니 과연 그렇게 말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럼 어느 것이 천상의 음악인가요?
최근 몇 년 전에 '드림캐쳐'라는 걸그룹에 꽂혀서 그들의 음악을 늘 듣기도 했습니다. 이 걸그룹은 저의 최애 걸그룹입니다. 특히나 제일 가슴속에 남는 음악은 "BON VOYAGE"입니다. 드림캐쳐의 음악들 중에 제일 밝고 경쾌한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상쾌한 해방감도 주고 말입니다.
이야기가 샜네요. 청년들의 열정이 과연 맞는 것인지 지금도 의문이 듭니다. 그 당시에도 청년들은 열정 페이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착취당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있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시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장기말이 되는 것은 상당히 불쾌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니 열정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