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작게 봐서는 안될 귀여운(?) 닭들
닭을 쉽게 본 적은 없어서 닭이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농장의 닭들은 절대 작지 않답니다. 부드러운 갈색털과 예쁜 붉은 벼슬을 가지고 있는 닭들은 우아하게
활보하면서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닭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답답한 케이지 속 작은 닭들이 아닌 자연 속에 크고 강한 닭들의 움직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계란에 쓰여있는 달걀번호를 본 적 있으신가요? 0909 ABC12K 1이라는 숫자를 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
여기서 계란에 쓰인 문구는 앞자리 0909는 생산일자, ABC12K는 계란을 생산하는 농장의 번호를 뒤자리 숫자는 1~4까지 분류되어있는데 이 숫자는 사육환경 번호랍니다.
1번 자연방사 2번 계사 내 평사
3번 개선된 케이지 4번 기존케이지
이렇게 4가지의 숫자로 분류됩니다.
계란을 구매하실 때 끝자리 번호를 확인해 보세요!
우리 팜스의 농장은 난각번호 1번과 2번에 해당하는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농장은
난각번호 2번의 농장이야기입니다.
추석 전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농장이었는데 다른 일로 인해서 방문하지 못하고 농장을 직접관리 하시는 직원분을 통해서 농장 이야기를 전하게 된 점은 너무 아쉬움으로 남는다. 농장 사진을 받았을 때 닭들이 생각보다 커서 놀랬고, 활동성이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기존에 알고 있던 양계장의 닭들과 다르다는 게 보였다
보내주신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직접 가지 않았는데도 평사 내 환경에서 닭들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알 수 있었다. 보금자리를 오가면서 높이 날지는 못하지만 날아다니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중에서 알을 품고 있는 닭의 모습도 보였다. 안락한 공간에서 품고 있던 알은 매우 따뜻했다고 했다.
평사 내에 들어간 이유는 사진 촬영이 목적이기라 보다 닭의 건강상태와 알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농장에 방문한 목적이 큽니다. 평소에 농장 관련 일이 아닌 이상 방문은 어려워요. 농장에 가기 위해서는 허가가 된 차와 농장 입장 후 소독을 여러 번 걸쳐야지 닭을 만날 수 있답니다.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고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오해하실 수도 있어서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사진들 속에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이 있었는데 닭을 안은 모습이었다. 닭을 한번 자세히 보려고 안아봤다고 하셨다. 닭을 안아 본 소감은 어떤지 물어봤는데 따뜻하고 큰 솜인형을 안고 있는 기분이라고 하셨다. 닭이 안길 때 움직임이 있었는데 곧 얌전히 안겼다고 했다. 안겨있는 닭의 모습은 어리둥절 한 표정이었다. 여기서 TMI 안고 있는 닭은 암탉이다.
농장사진을 찬찬히 살펴보니 후에 농장에 갈 일이 생긴다면 꼭 같이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 물론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에는 농장방문이 쉽지 않다. 왜냐하면 겨울철 철새들의 이동으로 나타 날 수 있는 전염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농장의 방문을 더욱 줄이려고 하고 있고, 관리도 더 철저해져서 방문이 쉽지 않아 드문드문 농장직원분들을 통해서 농장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마다 유정란에 대한 쉬어가는 이야기도 앞으로 써 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