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동네 산책을 즐겼다.
뉴질랜드 동네는 (언니네 동네가 더 그렇겠지만),
참 한적하고 평화롭다.
그리고 어딜 찍어도 사진이 기가 막히게 나온다.
인파로 북적이는 길에서는,
쓰레기가 가득한 길에서는,
위험한 것들이 도사리는 길에서는,
산책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어렵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멀리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산책하는 시간을 즐겨야지.
이런 여유를 위해 쓴 돈은,
미래의 내가 갚겠지... 뭐...
미안하다, 미래의 나 자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