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대는 우주다
유명 유튜브 TV 채널 기자가 마침 멀티버스 영화를 보고 나오는 대현자를 발견했다. 대현자가 영화를 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는 무슨 생각으로 영화를 보는지 궁금했다.
기자는 대현자에게 다가가서 녹음용 핸드폰을 가져다 대며 물었다.
"저 대현자님, 마침 영화를 보고 나오시는 모습을 제가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마침 그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에 대해서 해주실 말씀이나 감상평이 있을까요? 멀티버스 얘기가 요즘에는 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데 이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리가 있는 얘기일까요?"
대현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주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멀티버스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고 그럴만한 다른 이유가 있지요. 멀티버스가 일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재하는 우주는 여기 이 우주 하나밖에는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튜브 TV기자가 의아한 표정으로 대현자에게 다시 물었다.
"우주는 하나밖에 없는데 멀티버스는 또 일리가 있다니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실 수 없을까요?"
대현자는 기자가 다가서자 코가 가려운지 재채기를 하고 코를 만지며 말했다.
"원래 우주는 진리자체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힘든 겁니다. 사람은 3차원인 물질세계에 살기에 그 의식도 3차원의 마음세계를 만들어 갇히기 쉽기 때문에 알기가 어렵죠. 그러나 본래 우주는 비물질이면서 4차원인 실체의 존재입니다.
사람이 생각할 때를 보면 생각은 과거 현재 미래를 마음대로 다니고, 이 나라 저 나라도 생각만 하면 떠오르며 그곳이 바로 여기가 됩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 그 자체이며 시공간을 초월한 마음의 존재이기에 시공간의 물질세계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우주는 하나이며 우주에서 나온 만물은 모두 우주 자체입니다. 우주 전체가 하나이기 때문에 사람이 깨치면 우주의 마음에서 볼 수가 있는 것이고 세상의 이치도 훤히 알 수가 있는 이유죠.
그래서 시대를 초월해서 각 나라와 종교에서 다양한 성인들과 선각자들이 나오고, 그분들은 진리의 마음자리를 깨쳐서 그 입장에서 다양한 말씀과 예언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멀티버스가 일리가 있는 이유는 사람이 우주를 깨치고 그 마음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우주는 하나밖에 없지만 사람 하나하나가 모두 우주여서 그 마음에 쌓고 누리는 경험이 사람마다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주체인 우주가 느끼고 가지며 누리는 것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결국 각기 다른 우주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죠.
그러니 우주는 하나지만 멀티버스가 일리가 있다고 하는 것이고, 한 인간의 완성이 한 우주의 완성이라 할 수가 있는 겁니다.
시간은 흐르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가 사는 세상이 시간 축으로 이동할 뿐이죠. 그리고 그 시간 축으로의 이동은 이 세상에서 단 한 번 뿐입니다. 우주도 한 곳뿐이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우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넘나들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차원에 있는 지구와 다른 시간대로 이동해서 세상을 바꾸고 교란하는 영화 속의 멀티버스는 사람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것이죠.
우주는 지혜 자체이며 능력자체인 신의 존재입니다. 그런 우주가 세상을 만들어 낼 때는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유튜브 TV 기자는 대현자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자극적인 도파민 호르몬에 뇌가 절여진 그로서는 대현자의 깊고 복잡한 설명을 따라가기가 너무도 힘들었다
대현자가 할리우드 영화 같은 눈요깃거리 영화를 본다고 자극적인 가십기사를 내보려고 인터뷰했는데, 갑자기 너무 깊고 성의 있는 얘기가 인터뷰 중에 훅 나와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이 얘기를 어떻게 포장해서 내보낼지, 과학 섹션으로 내보낼지 엔터테인먼트나 영화 혹은 종교나 명상으로 내보낼지 도대체 판단이 안 섰다.
기자는 그래서 늘 하던 대로 논란을 만들고 싸움을 붙여서 기삿거리를 좀 키워보기로 하고, 일단 멀티버스 영화사 측에 대현자가 인터뷰한 내용을 알려주었다. 물론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과장과 자극적인 설명을 더해서 영화사의 반발을 유도했다. 인터뷰에 대한 영화사의 반발이 크게 나오면 좋은 기사감이 될 거라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영화사의 반응은 기자가 전혀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나왔다. 그들은 대현자가 자사의 영화를 보았다는 소식과 인터뷰 내용을 살짝 왜곡해서 즉시 홍보용으로 사용했다.
그들은 그 사실을 다양한 유튜브 채널과 방송에 홍보하며
"우주와 세상의 근본 이치를 탐구하는 대현자 멀티버스 영화를 보며 사색하다."
"인간도 우주라, 멀티버스는 일리 있다. 대현자"
"우리는 모두 다른 우주에 산다. 대현자"
유튜브 TV 기자는 좋은 인터뷰 기사를 영화사에 그냥 넘겨준 거 같아서 속이 쓰렸다. 영화사 측에서 이렇게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공개적으로 쓸 줄 알았다면, 먼저 기사를 내던지 돈을 받고 넘길 걸 하고 후회를 했다.
그러면서도 대현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했던 말을 영화사 측에서 교묘하게 자르고 편집해서 원래 인터뷰 내용과 교묘하게 다르게 만들어 써먹는 기술을 배운 것에 만족하자고 스스로 위로했다.
'이렇게 교묘하게 앞뒤를 자르니까 취지 하고는 전혀 다른 내용이 되는구나!'
'돈과 언론의 물량으로 왜곡하니 그냥 그게 사실처럼 되네!'
그러면서 유튜브 TV 채널 기자도 영화사에서 배운 방법을 써먹기로 했다. 그가 교묘하게 살짝 조작해서 만든 유튜브 TV 섬네일은 다음과 같았다.
"대현자 단독 인터뷰 - 답답함을 토로한 대현자. 멀티버스는 왜곡되었다"
자신의 인터뷰가 홍보 기사화되고 유튜브 TV에 의도가 미묘하게 왜곡되어 오르는 모습을 대현자는 여러 경로로 전해 듣고 알고 있었다. 대현자는 이런 사실에 대해서 마침 그 이야기에 대해 궁금해하며 물어보는 젊은 청년에게 이야기했다.
"사람은 우주 자체이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죄가 되지는 않죠. 그러나 안타깝군요. 위대한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저토록 의미 없는 방향으로 소비해 버리다니. 잘못된 것을 바라니 저렇게 머리를 기형적으로 발달시키게 됩니다. 알고 보면 그것은 얻는 것이 아니라, 잃어가는 길인데 그것을 모르니 안타까울 뿐이네요.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하늘의 영광과 축복에 즐거워하고 감사해하며 세상을 위해 도움이 되는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이라는 기회를 어리석은 선택으로 날리고는 불행과 분란이 찾아와 정말 힘들어질 때가 되면 다른 사람과 세상을 탓하죠."
청년은 대현자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현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야기를 매듭지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려도 그 영광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자신의 몫이니 스스로 굳건하고 변함없이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도 함께 하시며 그 길을 도울 수 있죠.
순리는 오랜 시간이 걸려 보편타당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그대도 이 사실을 잊지 말고 나를 위한 작은 욕심이나 짧은 계산보다는 먼저 하늘이 열어가시는 시대를 바라보며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의미 있는 일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될 때까지 목표를 향하여 변함없이 그 길을 가는 겁니다.
그러면 그 길은 이루어지는 길이 될 것이며 그대가 성공의 영광을 하늘의 덕으로 돌리는 겸손한 자세를 지킨다면 무너지지 않는 부귀와 영광이 그대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시대를 올라타는 것이죠.
다만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길을 한 번 정했으면 그 길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들면 잠시 서서 쉬더라도 그 길에서 벗어나지는 마셔야 합니다.
모든 길은 어려움이 있는데 원래 사람의 삶은 당연히 어려움이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곡식을 여물게 하는 가을의 햇살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아십시오. 그것은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니고 살리는 것이며 나를 목적한 바에 맞게 다듬고 완성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 힘이 들더라도 하늘을 믿고 변함없이 그 길을 갈 때 결실이 있는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끝이 아름다운 삶은 그렇게 바른 길을 지키며 변함없이 살아갈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대현자의 말은 청년의 인생을 바꾸는 깊은 울림이 되었다. 청년은 대현자의 조언에 따라 시대가 열리는 방향을 바라보며 목표를 설정하고 길을 따라 변함없이 나아가기 시작했다.
- 브런치북: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완결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