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AI에게 똑똑하게 묻는 법”

프롬프트가 왜 중요한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by 김민규

: 같은 AI인데 왜 어떤 날은 멍청하고, 어떤 날은 천재처럼 보일까?



“어제는 똑똑하더니 오늘은 왜 이래?”


직장인 A씨는 요즘 ChatGPT를 업무에 자주 쓴다.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기획서 초안 작성, 마케팅 문구 테스트까지 꽤 요긴하게 써먹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하나 있다.

어제는 분명 똑부러지게 기획서를 정리해주더니, 오늘은 같은 질문을 했는데 동문서답이다.


심지어 말도 안 되는 말을 진지하게 써놓는다.

“역시 AI는 아직 멀었네”라며 창을 닫는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문제는 ‘AI’가 아니라 ‘질문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AI는 질문만 던지면 알아서 똑똑하게 답해줄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지금의 AI, 특히 ChatGPT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을 해석해서 예측하는 존재’다.


즉, 사용자가 던지는 문장의 구조와 단어에 따라 답변이 천차만별이라는 뜻이다.


똑같은 질문이라도, 조금만 다르게 표현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예를 들어보자.

기획서를 작성해야 하는 프리랜서가 이렇게 질문했다.

• “기획서 좀 써줘”


AI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너무 광범위해서 애매한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렇게 바꾸면?

• “신제품 런칭을 위한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해줘. 대상은 2030 여성이고 SNS 광고를 중심으로 구성해줘. 목차 형태로 작성해.”


이렇게 요청하면, 명확하고 구조화된 기획서 초안이 나온다.

같은 AI인데, 말만 바꿨을 뿐이다.



프롬프트 하나로 결과가 달라진다


이처럼, AI를 똑똑하게 쓰려면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프롬프트(Prompt)’, 즉 ‘질문하는 방식’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질문 하나 잘 던지는 것만으로도, 수십 분 걸릴 일을 3분 만에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AI는 답을 주는 기계가 아니라, 질문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ChatGPT는 마법사가 아니다.

그저 당신이 주는 문장 속 힌트를 바탕으로 가장 그럴듯한 결과를 예측해주는 똑똑한 패턴 인식기다.


우리가 묻는 방식이 AI의 ‘지능’ 수준을 결정한다.


당신이 구체적으로 묻는다면, AI는 마치 천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충 말하거나 맥락 없이 지시하면, 엉뚱한 답을 한다.



그래서, 어떻게 물어야 하나요?


다음 화부터는 바로 이 질문에 답할 것이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구성하면 실무에 제대로 쓸 수 있을까?

문과 출신, 비전공자, 프리랜서, 기획자도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프롬프트 공식’들을 하나씩 소개할 예정이다.



오늘의 핵심 요약

1. AI가 멍청해 보일 때는, 질문이 애매했을 가능성이 높다.

2. 프롬프트는 ‘명확성 + 맥락 + 목적’이 중요하다.

3. AI는 질문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질문 수준이 결과를 결정한다.



다음 화 예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대체 그게 뭔데?”

– 개발자만 쓰는 기술 아니에요.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도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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