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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온순 but 실체는 쎈케

by 은나무


〈글로 봐도 현실로 봐도 온순해 보이는데, 사실…>


사람들은 나를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본다.


글로만 봐도
"섬세하다"
"따뜻하다"
"조곤조곤 감정을 다루는 사람 같다" (맞죠?^^;;)



현실에서 봐도
"말투 부드럽네"
"차분할 것 같다"
"착하고 온순해 보이네"


둘 중 하나만 그런 게 아니라
글에서도, 얼굴 봐도, 첫인상은 거의 동일하게 나온다.


겉에서 보기엔 나는 늘
말 예쁘게 하고, 공감 잘하고,

사람 기죽이지 않을 것 같은 여자.


그건 맞다.
근데 그게 전부는 아니다.


며칠만 지나면 진실 풀림


문장은 감성인데
대화는 직진이고
표정은 담담한데
내 속은 불타고 있고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갑자기 도어록 풀린 본캐처럼 툭 튀어나온다.


그때 사람 반응이 거의 정형화 돼 있다.


“어? 생각보다 센데?”
“톡 쏘네?”
“풍기는 이미지는 순한데… 너 현실은 묘하게 세다.”


사람들은 내가 착한 줄 알았는데 똑 부러진 걸 보고 놀라고
나는 놀라는 그 얼굴 보는 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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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건 늘 복잡하고 그 안엔 눈물도 웃음도 있습니다. 그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기록합니다.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웃기지만 결국은 살아내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 은나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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