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의 나는
태국에서 돌아온 뒤로부터 태국에서 다짐한 것들을 토대로 꾸준히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태국 한달살이를 한 것처럼 서울 1년살이를 한다고 마음가짐으로 지내고 있다.
태국에서의 생활과 달라진 점은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고 구직에 앞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스킬을 채우기 위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부분 혼자 활동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생활이지만 나에게 맞는 시간표를 작성했다.
하루에 할당된 일정을 모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매일 저녁 다음날의 시간표와 목표를 작성한다.
그러다 보니 한달 목표를 작성하게 되었고,
한달 안에 효과적으로 목표를 완료하기 위해서 최근에 추가로 주간 목표를 작성하고 있다.
덕분에 10월 한달이 끝났고 한달 동안 목표했던 것들을 대부분 완료했다.
내가 이 달의, 이 주의, 오늘의 일정을 완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날의 내가, 어제의 내가 이 목표를 완료하기 위해 꾸준히 하는 것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몇일이 걸린 긴 하기 싫은 일정이 완료된 날이면 괜시리 과거의 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처음 운동 시작했을 때 쉬지않고 몇 분동안, 얼마의 속도로 걸어낼수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에 대한 데이터가 누적되어
얼만큼의 시간 동안, 얼마의 속도로 꾸준히 걸어 낼 수있는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
이 것에 익숙해지면 이 다음에는 더 빠른 속도로 동일한 시간을 걸을 수 있도록 하거나,
몇분동안 뛰고 다시 걷고를 반복하도록 변화를 주어 운동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나의 일상도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동안 나는 얼마의 시간동안 얼만큼의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데이터를 쌓았다.
그리고 조금 더 효율적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조금씩 강도를 높이고
루틴도 조금씩 바꿔보며 나에 대한 데이터를 더 쌓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시간이 쌓이니 스스로를 더 잘 알게되고,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본의 아니게 장기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이 시기에 나에게 가장 필요한 시간이기에 어쩌면 이렇게 주어진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