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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닻별 Oct 27. 2024

<룩백> 감상기

이런 또 브런치야! 나는 어서 영화를 관람해야만 해!(스포X)

 장난스러운 제목에서 영화를 본 이유를 알려주듯이 또 수많은 브런치 리뷰글들이 나를 사로잡아 영화를 보게했다. 사실 최근에 유튜브나 인스타등을 덜해서 영화광고를 덜보게 되어서 저게 하나의 영화를 보게되는 이유로 작용하나보다.


 영화를 볼때 느껴지는 것에는 장면과 소리가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볼때는 특히 음악과 잘 어우러지는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고 그 음악들이 추천되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리뷰들이 잘 강조하지 않은 음악을 나는 추천하고싶다. 영화가 주는 그 느낌을 잘 담은 음악이라서 특히 인상이 깊을수있는 룩백을 곱씹기에는 다른 음악을 찾기보다 룩백 ost 목록을 그대로 따라가며 다시 생각하고 또 느끼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룩백의 내용이나 스포보다는 보기 전후로 느낀점들을 적고싶다.


 영화를 보려하니 CGV에서는 상영하지않고 메가박스에 상영하기에 메가박스가 있는곳을 찾아갔다. 최근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인데 오후에 영화를 보러 가서 그런지 팝콘이 눅눅했다. 오랜만에 찾은 메가박스는 CGV와는 다를까 하고 팝콘을 시켰는데, 딱히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영화관을 찾는 손님이적으니 팝콘의 회전율이 떨어져서 아침에 튀긴 것을 저녁까지 쓰나보다 하는 넘겨짚기로 생각이 끝날무렵 영화가 시작됐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다. 정말 보는 와중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1시간의 상영시간을 가진 영화이다보니 빨리 끝났다 라는 감상이 영화가 마치자마자 들긴했으나 다른 2시간짜리 영화보다 많은 것들을 전해주는 영화였기에 오히려 좋았다. 또 영화관에 가보니 해당 영화관 해당지점에서만 쓸수있는 메가박스 티켓 5장묶음을 4만4천원 즉 장당 8800원에 팔길래 저런 행사는 관람객입장에서 참좋아보이는데 많이 시행하고 홍보도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들었다.

 영화를 보는중에 와닿은 글귀가 있었는데 대략 '그림을 잘 그리고 싶으면? 당장 뭐라도 그려 멍청아!' 라는 게시글이었다. 매일글을 써야지 다짐했는데 글을 안쓰고 회피하던 나에게 영화본 당일 글을 써야지 하는 마음은 들게 했던 대사였다. 울림이 크고 강렬한 대사였지만, 당일에도 이런저런 변명으로 글을 안쓰고 지금에서야 글을 쓰고있다.



 영화를 보고나서 든 생각으로는 꿈을 대하는 자세였다. 주인공이 그림을 그린 이유가 영화에 나오는데, 그 시작으로는 가까운 어른들의 칭찬이있었다. 또 어린나이에 받는 주변친구들로부터의 동경이었다.

 나는 지금 꿈이없는 상태다 어린나이에는 내가 나를 속인것인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나도즐겁고 영화를 보는와중에 사람들이 웃는것을 본 어린 마음에 또 누나가 영화감독이 하고싶다해서였는지 영화감독이 하고싶다했고(관련된 공부는 하나도안했다.)

 이후에는 맛있는걸 먹고 즐거워 하는 나와 주위 사람들이 생각나 요리를 하겠다 마음도 먹었었고, 내가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쫓다가 게임이 내 꿈인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아직도 햇갈리는 지점이다. 당연히 게임은 하면 편하거나 즐거운 사람이 다수이지만, 내가 그런부분을 제외하고도 이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나아지는것을 분명 제일 사랑하는지 거기서 오는 성취감을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그저 그것이 편하고 즐거운 것이기에 좋아하는지 말이다.)

 그러고서는 나를 잊고 꿈을 잊어갔다. 조금 나아졌다고 믿고있는 아직도 어린 지금에서 보기에는 왜 내가 그렇게 최근을 지내왔는지 이해가 가지않는다.


 그럼에도 무언가 이유가 필요했고, 꿈을 찾는방법이나 꿈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열심히 인터넷만 뒤져가며(좀 안타깝다 여러가지 창구를 다 접하고 서로다른 아주 다양한 사람들의 모든 조언들도 가능한 들어봤으면 하는데 지금도 어려운 일이니 할말은없다.) 찾은 한 문구가 나를 가뒀다.

 "뭘 할지 모르겠으면 공부를 해라" 이 문구의 맥락은 어차피 돈은 벌어야하니 좋은 직업을 갖고 돈을 벌면서 하고싶은일을해라 이거나 나중에 하고싶은일이 생겼을때 공부가 되어있지않으면 상당히 힘들것이니 미리해놓으라는 말이었다. (글을 적는 와중에 다시생각하니 참 맞는말이긴하다.)

 공부를 무작정 이유도 목적도 없이 할수는 없다. 사실 할 수 있다. 그게 하루 이틀 한달이면 그리고 그렇게 공부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는건 분명 살아가며 무조건 해야할 일이다.(진짜로)

 다만 내가 뭘 하고싶은지, 내가 정말 공부를 하고싶은지 의문이 들때마다 저 문구로 나를 눌러가며 방황하는것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며 인정받을때 즐겁고 잘한다 느껴지는 것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영화를 보고 들었다.

 어쩌면 내가 요리를 좋아했던 이유도 그래서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께 집에서 혼자있으면 밥은 어떻게 먹냐는 말에 쌀밥혼자 짓는다는 대답을 대견해하는 인정이 좋아서 또 내가 처음 먹어본 파스타가 맛있어서 등이 나에게 잠깐 요리가 꿈으로 다가왔던 이유이지는 않을까.

 

꿈을 꿀 시간은 잘때만 필요한게 아니다.


 모든 사람은 살아가는 이유가 필요하다. 어떤사람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꿈이자 이유일것이고, 어떤사람에게는 영화가 또 술이나 음식이, 옷이, 집이나 차가, 돈을 많이 버는게 꿈일수도있다. 아주 특별한 꿈을가질수도있다. 단연 살아가는 이유가 오직 일본에가서 온천하며 눈을 맞으며 사케를 마셔보는거라던지 어떤 외국에가서 친구를 사귀어보는것이 목적이라 열심히 회사에 다니며 외국어를 배우는사람도 있을수 있다.

 가벼운 목적으로 버킷리스트를 채우는것도 좋고 정말 내가 하고싶은것을 찾는것도 좋다. 사람은 살아갈 이유가 필요하다.

 눈을 뜬 시간에도 눈을 감은 시간에도 우리는 꿈을꾼다. 그런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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