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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영준SimonJ Oct 06. 2024

Simon의 시 2

한 시절 그리 가는 길목에서

    태풍처럼 비를 모아

    얼굴에 담고

    한 줄기 한 줄기 모두

    나를 위해 울었다.     


    태양처럼 빛을 모아

    얼은 임께 담고

    한 줄기 한 줄기 모두

    나를 위해 태웠다.    

 

    태산처럼 사랑 모아

    얼기설기 담고

    한 줄기, 한 줄기 모두

    나를 위해 엮었다. 

    

    태풍처럼 비를 모아

    얼굴에 담고

    한 줄기 한 줄기 모두

    너를 위해 울었다.


삶의 굴레에서 살아내기 위한 몸짓 들은 모두 이기적으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버려졌던 것들은 타인의 것만이 아닌 나의 것 들도 있었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후회가 아닌 사랑으로 흘린 눈물로 지난 세월과 내일에 바침

- Si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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