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절 그리 가는 길목에서
태풍처럼 비를 모아
얼굴에 담고
한 줄기 한 줄기 모두
나를 위해 울었다.
태양처럼 빛을 모아
얼은 임께 담고
한 줄기 한 줄기 모두
나를 위해 태웠다.
태산처럼 사랑 모아
얼기설기 담고
한 줄기, 한 줄기 모두
나를 위해 엮었다.
태풍처럼 비를 모아
얼굴에 담고
한 줄기 한 줄기 모두
너를 위해 울었다.
삶의 굴레에서 살아내기 위한 몸짓 들은 모두 이기적으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버려졌던 것들은 타인의 것만이 아닌 나의 것 들도 있었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후회가 아닌 사랑으로 흘린 눈물로 지난 세월과 내일에 바침
- Sim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