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만나는 작은 설렘들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읽는 것도 좋지만,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오디오북)
책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 도구가 아니라
때로는 우리의 삶을 위로해 주고,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입니다.
책을 손에 들었을 때 느껴지는 질감,
책장을 넘길 때의 기분,
그리고 책 표지에서 받는 첫인상이
책의 매력을 한층 더해줍니다.
지금은 사라진 저의 단골 책방인 계룡문고는
들어설 때마다 마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설렘을 느꼈습니다.
길게 늘어선 책장 사이를 거닐다 보면
책 향기로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책을 구입할 때 저는 단순히 내용만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책 표지의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을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듯이
책 역시 저를 매혹시키는 디자인이 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표지
때로는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컬러 조합
글자체와 배치 등 하나하나가 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서점에서 제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내면
그 책을 읽지 않아도 이미 만족감이 차오릅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책 수집가가 된 건 아닌가 생각에
창피함에 웃음이 나기도 하죠
이런 경험은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읽는 것도 좋지만
보는 것도 좋아요.
예쁜 표지에 끌리기도 하고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2' - 이 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