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엔솔, 빅히트(하이브), 펄어비스 이제는 멀리멀리...
개인 소액 청약 당첨자는 왜 상장 초기에 파는게 좋을까요?
1. 대단한 관심이 집중되어있는 상태에서 상장초기에 고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때문입니다. 혹자들이 말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당 100만원이 된다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SK하이닉스(000660)보다 큰 기업이 되는셈인데, 이를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더 총액이 더 큰 기업이 될 수도있습니다만, 사람들이 의심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고통의 조정기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리고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몇년이 지난 지금 그나마 엘지엔솔 정도나 되니까 상장 초기가 근처에서 버티는 중입니다.
2. 패시브 자금이 반드시 들어와야 하기때문에 수급상에서 아주 짧은기간에 높은 상승여력이 있기때문입니다. 상장초기에 1조원 규모라고 알려져있었는데, 대다수의 물량을 지주사가 가지고 있고, 기관들은 보호예수 기간동안 팔 수 없으니 시장에 나와있는 물량은 적은데 패시브펀드에서 비율을 맞추려면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야하기때문입니다.
3. 내가 가질 수 있는 주식수량이 비교적 소량이기때문입니다. 종목 따라 다르지만 어떤 종목의 경우 수억을 넣어도 10주가 될까말까인데,(IPO직전 경쟁률로는 증권사 마다 다르지만 0주도 될 수 있었음) 굳이 그럴 이유가 없기때문입니다. 수억을 가진 사람이 엔솔에 장기 투자를 마음먹었다면 너무도 당연하게 상장초기에 더 사야합니다. 하지만 수억을 가지고 상장 초기에 대량으로 매수한다..? 본인도 안그러실거죠? 그러면 조정기간을 기다려보는게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소량이라면 초기에 이득을 보는게 맞습니다.
4. 수급과 관심으로 이루어지는 초기 거래다보니, 장기 투자를 원하신다면 기관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날때를 노려보시는게 좋습니다. 기관이 물량을 가지고있는동안 아주 열심히 연구해 둘겁니다. 아니다 싶으면 대량으로 쏟아질테고, 맞다 싶으면 계속 보유하겠지요.? (물론 이익실현은 해야죠) 게다가 지주사의 변죽도 무시하면 안됩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가 적정가를 찾는 과정에서 ceo들이 아주 매운 고춧가루를 뿌려 소액주주들에게 피눈물을 뺐습니다. 덕분에 두 종목은 상장초기보다 1/10 가격이 되었습니다. 자신들은 스톡옵션으로 몇천억씩 팔아놓고 우리회사 괜찮아요 하는바람에 대장격인 카카오(035720)마저도 3만원대까지 고꾸라졌습니다. 만약에 그런일이 또 벌어진다면 대량으로 보유한 사람보다 청약이나 상장초기에 소량으로 들어갔던 사람들 가슴이 훨씬 아플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