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어려운 이유

14. 턴은 척이 아닙니다

바디턴(Body Turn)은 '몸통 회전'을 통해

스윙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방금 분명히 '몸통회전'이라 했는데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같이 움직이는 분들이 많아요.

혹시나 하고 말하는데 몸통은 '상체'를 말해요.
바디턴, 즉 상체의 회전은 

팔과 손만의 움직임보다 '몸 전체'를 이용해 

안정적이고 일관된 스윙을 가능하게 합니다.

파워와 정확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죠.

방금 '몸전체'를 이용한다 해서 다시 말하는데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같이 움직이는 게 아녜요.
몸전체를 이용한다는 것은

상체를 회전시키기 위한 이용으로서

두 발(특히 왼발)은

체중이동을 감지하는 동시에 지면 반발력을,

힙(특히 오른쪽 엉덩이)은 

상하체 꼬임의 임무에 충실할 거란 거죠.

뻗뻗하게 서서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같이

돌아버리면 그냥 도는 거예요. 

특히 여성분이나 시니어남성분...

몸이 유연하거나 힘이 없다는 이유로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하나 되어 막 돌리면서 

힙턴, 하체리드라고들 하죠.

이때 구질은 보통  슬라이스가 발생하죠.

그거 턴 아녜요.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더 좋아요.

바디턴의 핵심 포인트는

오른쪽 엉덩이가 살짝 뒤로 빠지면서는

허리를 빼내어 상체에게 자유를 부여하죠.

마치 상체가 골반 위에 얹혀 있다가 

오른쪽 엉덩이를 뒤로 물림으로 상체가

돌아가게끔 하는 느낌이죠.
그래서 반드시 스트레칭과 코어 운동으로
몸의 유연성과 회전력을 키워야 합니다.

손가락 하나라도 힘들어가면 유연성, 회전력...

실패라는 거 기억하세요.

힙턴, 하체턴, 무릎턴, 배꼽턴, 어깨턴...

많은 턴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턴은 오롯이

바디턴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겁니다.
오직 바디턴을 위해서 나머지 턴들에 대해서

말이 많은 것뿐입니다. 나머지 턴들은 조연이고

엑스트라죠. 그래서 함부로 설치면 안 돼요.

바디턴 죽어요.

바디턴은 중요합니다.

중요한 만큼 잘 다뤄야 합니다.
제대로 된 턴을 위해서는

상체를 살며시 숙이고 허리는 곧아야 하고

꼬리뼈는 하늘로 치솟아야 합니다.

허리는 유연하지만 탄탄해야 하고

기죽은 복근일지라도 긴장해야 합니다.
턴이 잘못되면 골프로 가기 전에 유턴합니다.

많은 부수적인 턴들에서 턴하십시오.

억지로 턴 턴 거리면 뒤집어집니다.  
턴은 자유를 갈망합니다.

턴은 유연을 좋아합니다.

턴은 경직을 싫어합니다.

턴은 힘을 싫어합니다.  
지금 당신 앞에서 턴 턴 거리는 것은

대부분 힘이고 경직이죠. 혹은 흐물흐물.

그것은 턴이 아니고 '척'입니다.
턴을 방해하는, 하는'척'입니다.

턴이 '척' 되면 동작은 구분해지고 막장되죠.

자유로운 동작은 턴이 자동입니다.

유연한 동작은 턴을 유도합니다.

턴이 자동되고 턴이 유도되면

동작은 연결되고 막강됩니다.  

경직된 턴은 당신을 부러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