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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는 냄새 Sep 26. 2024

겁쟁이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간 이카로스는 날개가 녹아버렸다.

해바라기는 태양을 항상 바라보지만 그 이상 욕심내지 않는다.

고슴도치는 서로 가시에 찔리지 않으면서도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지혜를 터득했다.

날개가 없고, 욕심은 많고, 지혜롭지 않은 나는.

포도 나무 밑에서 포도가 떨어지기 만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아무래도 저 포도는 신맛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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