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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차차 Oct 10. 2024

초보 작가의 브런치 도전기

김차차의 두 번째 취미 : 글쓰기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유독 언어 쪽이 빨랐다.

국어 시험은 공부를 하지 않아도 쭉 80점 이상이었고 영어는 어릴 때부터 배워서 늘 90-100점이었다.

총성적은 다른 과목들에서 실패를 해 문제였지만..

어릴 때 소설 읽는 것도 유독 좋아했고 엄마가 읽지 못하게 할 때면

몰래 전자사전이나 PMP속에 파일을 넣어 공부하는 척하며 읽기도 했다.

그러다 나이가 먹어서도 뭔가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는 다이어리를 열심히 적었던 것 같다.

매년 별다방을 열심히 다녀 모인 프리퀀시로 받은 다이어리들, 그렇게 쌓인 다이어리만 10권이 넘기는 한다.

차라리 모을 돈으로 다이어리를 샀으면 100권은 샀을 건데 말이지..


나 진짜 작가가 될 거야

음 친구들에게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된다고 했을 때 

제일 많이 들어본 소리는 브런치스토리가 뭔데? 였다.

그 당시엔 나도 자세히 몰라 어버버 거리며 작가들이 글 쓰는 사이트야!라고 소개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모임을 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브런치 작가가 되는 방법과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 강의+모임이 있다는 걸 발견했고

나는 보자마자 바로 모임을 신청했다.

첫 모임에서는 서로 자기소개 에세이를 작성해 왔다.

그걸 발표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필력들이 너무 좋으셔서 상당히 부끄러웠다.

하지만 덕분에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러다 모임을 들은 지 2달이 지났을 때는 사람들과 서로 집에서 과제로 써온 글을

나눠 읽으며 서로에게 피드백을 해주고는 했다.

그러다 문득 일단 작가를 신청해 보라는 모임장님의 말씀이 집에 돌아오니 생각이 났다.

아직 고칠 수정사항들은 많았지만 오후에 모임에서 들은 피드백들만 빠르게 수정해 무작정 작가 신청을 했다.

답장이 오기까지 2-3일 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심적으로는 2-30일이 지나간 듯이 시간이 느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브런치스토리로부터 메일 한 통이 왔고 작가가 되었단 메일이었다!


왜 이제야 신청했지?



작가가 되고 첫 글을 쓰자마자 처음으로 든 의문이자 후회이다.

왜 이제야 이런 걸 알게 되었고 이제야 신청했을까?

난 요즘 글쓰기로 인해 생각 정리가 잘 되고 하루하루 글 쓸 설렘에 가득 차있다.

실제로 글을 쓰다 보면 수많은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준다.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책들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으로 글쓰기를 하다 보면 문제 해결 능력이 올라간다.

두 번째, 긍정적인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글쓰기 연습을 구축하면 정신적으로 엄청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는 생각이 많은 날이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전에는 이 생각을 어디에 풀어야 할까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라는 생각에 휩싸여있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고부터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글 안에 내 생각과 내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그것만으로도 걱정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었다.

세 번째, 우울증을 감소시켜 준다.

자신이 겪었던 경험에 대해 글을 쓰는 행동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신체 건강과 면역체계도 개선한다는 연구가 있는 것처럼, 글쓰기는 정신적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정말 좋은 취미이다.

이러한 세 가지 장점들 이외로도 정말 많은 장점들이 있는데,

내가 실제로 겪어보고 느껴본 장점들이라 진위여부는 내가 보장할 수 있다.


눈 깜빡하니 김작가가 되었다.
엄마와 나눈 카톡 : 어제부터 갑자기 김작가라 부른다.


글쓰기라는 것, 처음에는 정말 도전하기도 어려운 종목이라 생각해 왔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내 경험들을 소개하는 일들이 사람들에게 흥미가 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역시 늘 말하는 한 마디가 있다.

"일단 해봐라. 일단 도전해 봐라."

먼저 시작해 보고 도중에 그만둬도 늦지 않다.

오히려 도전해보지 않고 나중에 시작하려 하면 늦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도 지금은 가벼운 취미로 시작하였으나, 나중에는 책을 출간하는 큰 작가가 되고 싶다.

여러분도 할 수 있을까 고민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펜을 들고 글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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