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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수야 Nov 14. 2024

인생을 바꾼 질문: "뭐 안 하지?"

20대 후반이 느끼는 고민들

마지막 회사를 퇴사하고, 고민에 빠졌다.

"나 이제 뭐 해 먹고살지?"


갑자기 덜컥 겁이 났다.

이러다가 돈 한 푼 없이 혼자 사는 거 아닌가.


같은 회사를 퇴사하는 직작동료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딱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주변인들도 하던 업종을 바꾸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때부터 이 주간 하루도 빠짐없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관심을 가진 일이 뭐지?


그때 나온 것들은

디자인 실력을 디벨롭하여 업종을 유지한다.

교직 공무원을 준비한다. (교도관)

변리사를 준비한다.


이렇게 세 가지 정도가 있었다.

공무원이나 변리사도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에 다음생을 기약해야 할 듯했다.

특히, 타투가 있어 교도관 도전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에서 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뭘 할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뭘 안 하지"를 생각하라는 영상이었다.

그 영상을 보고 노트를 꺼내 글을 적기 시작했다.



이렇게 글을 적고 보니 한눈에 보였다.


글을 쓰는 작가가 되어야겠다.


실제로 바로 웹소설 강의를 듣고, 인스타 계정을 리뉴얼했으며, 글쓰기 연습 및 공부를 하는 중이다.

웹소설은 현재 연재를 진행 중이며 한 달 넘게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5,500자 이상씩 글을 적고 있다.




10대, 20대, 30대 모두 고민이 다를 것이다.

20대인 현재 고민은 어떻게 살아야 하지...? 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겁도 없이 곤충 수집을 하고

중학교 시절 고소공포증도 없이 15m 레펠을 도전하고

고등학교 시절 면접만큼 쉬운 게 없다며 면접 전형을 지원했다.


그러던 내가 20살이 되고 겁이 많아졌다.

사회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점점 늘어가고, 그에 따른 생각이 깊어지다 보니 세상이 무서워졌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제는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 신중해져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에 빠졌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중학생 때부터 노트를 만들어 시집을 만들고, 국어 선생님께 찾아가 글을 평가해 달라 했다.

“나는 작사가”라는 공모전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대학생 때 도서관에 박혀 시나리오 쓰는 법에 관련된 책은 모조리 꺼내 읽었다.



일기도 6년 동안 매일 쓰고 있기에 글 쓰는 일을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


바로 단편 소설 챌린지에 도전했고,



단편 작품 베스트 1위에 오르며, 120명 중 최대 6위까지 작품이 올랐다.



웹소설 강의를 신청해 5주간 수업을 듣고 매일 같이 글을 적었다.

5주 내내 줌 강의를 빠지지 않고 참여해, 원고까지 피드백받으며 마무리되었다.


소설만 적을 줄 알았지, 웹소설 세계는 처음 알게 됐는데 소설과는 많이 달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매일 웹소설 인풋 작업을 하면서 공부도 하고 있다.


지문이 너무 짧아서 당황했던 물음표 (영화 보고 이해 완료)


플러스엠 엔터에서 진행하는 시나리오 공모전에 도전하기 위해

인생 처음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직접 완성해 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성하여 목표일에 맞춰 제출했다.


지금은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 여러 번의 도전을 거쳐 이렇게 작가로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수입적인 부분은 아직 없지만, 그럼에도 직접 행동하며 도전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지금은 꾸준히 글을 쓰며, 돈을 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은희 작가가 "재능"에 대한 생각을 말한 부분이 공감이 되어 발췌해 왔다.


당연히 재능이 있으면 좋겠죠.

제일 이해 안 될 때가 한 20대 중반, 30대 초반 친구들이 '저는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할 때예요.

... 그럼 재능이 없는 거예요. 재능이 있으면 모를 수가 없어요. 어떻게든 재능이 비집고 나와요.

주변에서 다 알아보고요.

'너는 글을 잘 써.'

'너는 노래를 잘해.'

'달리기를 잘해.'

그렇게 100번은 넘게 들어봤어야 합니다. 한 번도 못 들어봤는데 혼자 몰래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럼 재능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애매한 재능'이란 것도 있잖아요?)

그럼 제가 하는 방법을 써야 해요. 엄청나게 노력해야죠.'

  

- 작가 김은희 -



글 쓰는 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차고 넘친다.

어쩜 저런 표현을 생각할 수가 있지? 어떻게 저런 스토리텔링이 가능하지?라는 생각에 절로 감탄사로 흘러나오는 사람들 말이다.



어찌 됐던, 나는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이다.

이 글이 작가 송수야의 성지글이 되길 바라며.


나는 작가 송수야로 살아갈 것이며, 작가로서의 꿈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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