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날, 예쁘게'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김은숙 작가가 참여한 드라마의 명대사들은 주인공들의 극상황과 맞물려 시청자로 하여금 감정을 녹아내리게 했다.
눈길을 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다.
우리는 TV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 영상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머릿속에 남는 것들은 단 몇 가지에 불과하다.
어떻게 저 광고와 글귀는 내게 와 닿았을까?
시각적 영상의 신선함도 있겠지만, 문장의 특별함이 큰 것 같다. 비슷한 단어와 문장을 쓰는 것 같지만 무언가 새롭게 느껴지고, 스쳐지나갔는데 다시 떠오르게 하는 어떤 힘이 있다.
그 힘은 이 책에서 말하는
'결국 감정을 흔들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문장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수많은 광고에 노출되어 있지만 눈길은 다시 붙잡는 것들은 일상의 잔잔한 마음을 깨운 것이다.
감정의 바다에 작은 파동 하나씩 만들어야지만 조금씩 새겨진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진실로 사람을 대하고 있는가. 내 언어와 내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조금씩이라도 감동을 주면서 살고 있는가.
#마케터의문장#가나가와아키노리
인상 깊은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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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은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문장이다.
이 문장을 접할 사람을 떠올리고, 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해볼 것. 이왕이면 기분 좋은 문장이 원활한 대화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튼튼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문장의 목적은 두 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 것. 두 번째 문장의 가장 큰 목적은 세 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 것이다.
첫째, 누가 읽을지를 생각한다.
둘째, 대상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 자주 쓰는 단어로 문장을 채운다.
셋째, 어쩔 수 없이 외래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쉬운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한다.
사람은 결국 사람을 좋아한다.
기능성이나 경제적 합리성 등의 논리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흔들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어떤 순서로 쓰면 좋을지는 타깃층의 니즈나 상품 특성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일단 타깃을 분석하면서 당신 나름대로 가설을 세우고 문장을 만들어나가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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