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스펙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20년간 공들여 쌓아 온 나의 스펙이 나를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이다."
(<<독서로의 초대>> 중 p5, 배종경, 바른북스)
AI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인간 노동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휴식이나 식사로 쉬는 시간 없이 24시간 내내 일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AI인공지능이 처리하지 못하는 일거리를 찾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브루투스의 심장>>을 읽었습니다.
주인공 스에나가 다쿠야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업무를 합니다.
인간보다 로봇을 더 신뢰합니다.
적어도 로봇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인간이 도대체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거짓말을 하고, 게으름을 부리고, 겁을 먹고 질투나 할 뿐이다."
(<<브루투스의 심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RHK )
거대한 공장 부지 안에 쉴 새 없이 로봇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인간은 단 한 명입니다.
낮에 1명, 밤에 1명.
얘기를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매일 12시간 동안 그 건물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주 오류를 일으키는 로봇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말을 겁니다.
로봇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몇 년 동안 그 생활을 반복한 정신은 온전할까요?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기 전에는 인간이 공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간이 모인 곳엔 거짓말과 게으름과 두려움과 질투가 넘쳐납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말이죠.
거대한 공장 안에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로봇과 그 사이를 지나가는 단 한 명의 인간을 상상해 봅니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세상에 인간의 능력이란 매우 미미합니다.
공장 안을 가득 메웠던 인간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AI인공지능이 직장을 없애고 있습니다.
중년이 되기까지 쌓은 스펙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제2의 직장을 찾아야 합니다.
중년이 제2의 사춘기가 맞는 모양입니다.
그때처럼 적성과 특기를 잘 살려 진로를 결정해야겠습니다.
굳이 차이를 꼽자면 기회의 문은 좁고 경험은 넓습니다.
인생 후반기를 결정할 진로고민을 합니다.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낸 스스로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내일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자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