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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미황
Oct 20. 2024
시골생활에서 의 소소한 즐거움
나만의 힐링 타임: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해가 거듭할 수 록 계절이 주는 즐거움은
자연의 변화와 함께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되어 준다.
봄이 오면 당연히 꽃구경을 하러
간다.
내 안의 봄은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 집 마당과 텃밭에서
만나게
된다.
여름이 가까워
오는 날
엔
아랫마을
바닷가
로 나가 시원한 갯바람을 쏘이고,
바다 바람
에
묻어 나오는 갯
내음
은 마음
의 힐링이
되고 ,
갯내음
을 맡고 자라는
돌파래는
식욕을 자극하는
밥도둑이 된다.
69세에 여름 자전거를 처음 배웠다.
워낙 소심학고 조심성이 많은 나는
넘어지면
깨지고 혹시
골절이
생길까 봐
완전, 조심스럽게
자전거
기초 동작을
차분하고도 충분하게
익혀
갔
다.
약간 기울어진
농로라서
자전거 바퀴가
저절로
굴러갔다.
누군가
뒤에
서 코칭
안 해줘도
힘
안 들이고 자전거를
스스로
배울
수
있다.
자전거 페달에 한쪽 발을 올려놓은 채
균형을 잡으려 비틀거렸다.
" 여보 이젠
올라타서
페달
밟고
저어봐"
언제 나왔는지 자전거 연습하는 나의 뒷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옆지기님
하루면 배울 자전거를
이
리
뭉그적거리며
타고
있으니
이런 내가
참말로 한심
하고
답답해
보였으리라.
" 내 템포에 맞춰서
할 거예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익혀가니 내 몸이
균형을 잡으며 적응해 나갔다.
아주 느린 걸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젠
페달을
밟고 두발을 굴리니
어느새
자전거에
올라탄
내가 날아가고 있는
느낌을
받는
다.
" 어라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자전거
가
날아간다 "
나는 환희로 가득했다.
"
69세의
나이야
~ 야호~~~
!
"
즐겁고
뿌듯한
내가 너무
자랑스럽
다.
그렇게 배우고 싶었던 자전거를
타고 있다니
"
와~! 꿈이 이루어 저
뿟다아
~"
모가 파릇파릇
자라라는
날
,
농로에서
자전거를 배웠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어도
기분은 상쾌했다.
어느 날...
남편과 함께 바닷길이 있는 사초리 길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렸다.
오르막길이 나오면 내 자전거에 줄을 메어
바디선처럼
연결에 끌어 주었다.
나보다 더
신난 남편이다.
"우리 둘이 자전거 타고 날마다
하이킹하자"
하던 약속은
어디로 갔나,
코로나
지나간
이후
,
지금까지
자전거 하이킹은 막을 내리고 처마 밑에서 녹슬어 고물이 될 지경이다.
" 아마도 자전거 타는 감각
잊어버렸을 거야"
라고 했더니...
남편 왈
" 아니야
뇌가
그걸
기억할 거야~!"
그러다가 가을이
되니
일상이 자전거 보다
다른 쪽으로 흘러가게
된
다.
텃밭
가꾸기에 재미 붙여 고추 따고
감자 캐
고 , 고추 좀 따나 싶었더니
탄저병이
와서 고추 겨우 첫불 따고
끝나버린 전설
,
흙속에 탄저균이
살아있어
그러하단다.
그러다가 가을이 오면 상수리 (도토리)
주어다
도토리
묵 만들기에
신이
났다
.
도토리 묵
만들어
이웃님 초대해 함께
하던
. 블로그 막 시작한
가을날
상수리 묵 만들기 동영상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겨울이 오면 창밖에 눈이 내리고
바람 타
고 춤을 추며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
스마트폰에 동영상을 담아 음악을
더빙하여
글과 함께 올릴라 치면
그 즐거움을
어찌할까~!
가을 무
'쑤욱쑥' 뽑아 깨끗이 씻어
무우
채 썰어
무 말랭이
만들고
,
가을 감자 이삭 주어다 감자 전
부쳐
먹고
이웃님 모셔다 상수리묵에 감자전에
호박 칼국수 만들어 먹던 겨울...
나의
전원생활, 자연과 함께
숨쉬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과
함께 하는 사계는
정서를 풍요롭게 채워
주며
나의
놀이터요
,
운동장이며
삶터가
된
다.
아~!
4
년째 인
올 가을엔
도토리묵 사양하고
"
다람쥐와 멧돼지에게 양보하기로
하
다.
"
keyword
가을
자전거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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