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을 만났던 날

간증: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오늘은 내 인생 가장 큰 간증 거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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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을 만난 날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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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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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잭은 한국에 공연을 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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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6년도 11월에 있을 수능을

딱 한달 남겨놓은 시점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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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도 안되는 놀라리 청소년 마인드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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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랑 만나서 D- 1달 기념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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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이너스 100일 파티도 다 해놓은 상태였지요.

D-50일 파티도 해놓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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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제 공부만 하면 되는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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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또 기념을 하기로 한거에여.

디 마이너스 한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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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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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날 쫌 특이한걸 하기로 했어요.

당시에 저는 그 대 마이클이 한국에 왔는데

수능 따위 때문에 공연을 못 보러 간다는게

너무 맘 상했던 시기였거든여.

그래서 친구랑 마잭이 묵는다는

서울 W모 호텔에 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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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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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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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가 혹시라도 코배기라도 보면 좋은거고,

아님 그냥 지하철 타고 나들이 잘 했다 생각하자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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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블유 모 호텔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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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장난인건지...

사람들이 웅성웅성

지하 홀 같은데로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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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니까 마잭이 오늘 저 지하에 있는

볼룸에서 행사를 참여할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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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도 따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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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날 괴롭히는 어떤 인간보다)
사랑하신다면,
꼭 오늘 마이클을 보게 해주세요."

당시 만 18세의 나는 어린 소녀이다 보니,

기도가 저 따위네요 ㅋ

당시 나를 엄청 괴롭게 하던 사람이 있거든요.(가족임)

그 사람보다 사랑한다면 이라니 ㅎㅎ....

아마 엄청스레 짯응이 났던거 같습니다. ㅎ​

그랬더니

바

로

그

때.

어떤 재벌 사모님 같이 생긴 세 중년 부인들이

그 볼룸에서 나오시면서

우리에게 오시더니

"학생들 저 홀 들어가서 마이클 잭슨 보고 싶지? 우린 지금 바뻐서 어디 가야되니 학생들이 이 스티커 붙이고 들어가"

하며 스티커를 저희 가슴에 딱 붙여주시는거여요.

그

래

서

붙이고 들어갔습니다.

아닛 진짜 있더군요. 팝의 황제 마이클님.

소년소녀 합창단 와있었고

약간 부페 같은 것도 있었고

당시 최고의 인기 스타이던

김0호 님

채0라 님

이 계셨습니다.

카메라, 기자들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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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들어갔다고 사인한장 받지도 못했어요.

3미터 안으로 못들어가거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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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도 많았고,

약간 귀빈 같은 사람만 악수하고

이랬던 분위기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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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가까이서 보긴 본거죠 팝의 황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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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어마무시한

수능 디 마이너스 한달의 추억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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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아니 수능이 한달남은 수험생이 어디를 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 만약 내 아들이 현재 SAT를 한달 앞두고 최고 인기가수 땡땡땡을 만나러 간다면?

-->사실 전 아이가 원한다면 제가 데려다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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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웨이

그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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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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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을 보고 싶다고

그날 진짜 만난게 제 인생의 가장 큰 간증거리 입니다.

여러분!

Be careful for what you wish for,

cuz you might just get it in one se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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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굳이 명할 필요도 없이
진짜로 씌게 바라는건 씌게 이루어져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애들과 남편데리고 미국와서 살고

미국에서 일할거라는거 그 바램이

너무 다 정확하게 이루어져서 부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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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바램에도 좋은걸 많이 채워나갈려고요.

진짜 이뤄질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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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제 인생에도 맘대로 안된게 수없이 많고

제 특이한 점은 그런건 기억하지 않습니다 ㅎㅎ

아니 사실 기억을 잘 못 ...합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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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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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인생의 가장 유니크 하고 선명한
바람대로 이루어진다의 예시를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