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를 보내며
아린 마음으로 바라본 하늘은
쪽빛을 닮았다
서걱이는 하엽을 바라보며
너의 냄새를 그리다
녹음이 짙던 시절의 추억을 줍는다
그리고 남은 아픔을 맨발의 흙에 묻는다
슬픔을 아파하는 것인지
아픔을 슬퍼하는 것인지
뫼비우스의 띠처럼 맴돌다 멈춘다
추억이 떠나간 자리에는
밤새 눈이 내리고
바람은 그 작은 조각조차도 허락지 않는다
견디어내기 버거운 계절이
말라붙은 마음에 생채기를 내며
매섭게 계절을, 기억을 지나간다
위로보다는 공감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겸손하게 세상을 관조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