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趣向). 뜻 취에 향할 향.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취향의 사전적 의미이다.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글을 써보기 위해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도 하고 글쓰기 책도 읽어보았다. 현재까지 내가 이해한 바로 정리한 글쓰기란 '나'를 온전히 보여주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막상 글을 써보려 하자 온전한 나를 보여주는 게 왠지 쑥스럽고 어렵다.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들 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글쓰기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소위 '박제'되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럼 나는 무엇을 쓰고 싶은 걸까? '나'를 표현하는 것은 무엇이며, '나'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지금의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나의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취향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부분보다 경험을 통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의 경험을 통해서 완성되었기 때문에, 내가 겪은 경험들을 통해 지금의 내 취향이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를 설명하는 것은 '나'의 취향일 수 있겠다. 앞으로 내 취향에 대한 몇 편의 글들을 써 나가면서 '나'를 표현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