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국내 여행지중에는 제주도를 특히 좋아한다. 성인이 되고 난 후 가본 제주는 내가 어렸을 때 그저 따라갔던 제주와는 다른 곳이었다.
올해 내가 좋아하는 제주를 출장차 3번 다녀왔다. 출장이 잦지 않은 나의 직업상 올해는 밖으로 돌아다닐 일이 꽤 많았다. 출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제주로의 출장이기에 내심 기대하며 다녀왔다.
출장으로 다녀온 제주는 내가 아는 제주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같은 공간인 제주이지만 함께 간 사람, 상황, 마음가짐이 달랐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새로운 곳을 가보는 경험,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시간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함께하는 사람과의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크게 느껴졌다.
다음 제주는 어떤 사람과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