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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리 Oct 25. 2024

내 꿈의 구원자, 작가의 여정 전시회

브런치스토리 인턴작가에서 정식작가 되기 프로젝트 1 - 작심삼일 돌파하기

작가의 여정 with 브런치스토리 부르릉~~ 

내가 과연 작가가 될 수 있을까?


  2021년 어느 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그런데 오롯이 결심만 했다. 작심을 하고 삼일 정도 뭔가를 끄적거리면서 내가 어떤 글을 쓸 것인가에 대해 고민은 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 직장 상사와의 갈등으로 힘들었고, 그 힘듦으로부터 회피하기 위해 글쓰기를 선택했던 것 같기도 하다. 어찌 됐든 작가가 되겠다던 나는 그 후로 오랫동안 일기조차 쓴 기억이 없다. 작가의 꿈이 흐물흐물 지평선을 넘어가려는 순간, 브런치스토리와 조우하게 된다. 


  올해 초, 지인이 작가 지원 프로젝트라면서 브런치스토리를 소개했다. 글 쓰는 게 좋은데 어디에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여기에 글을 올려 보라고 했다. 꾸준히 좋은 글을 올리면 브런치스토리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오는 경우도 있고, 이를 통해 출판을 하게 되는 사람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해 보라고 권했다. 소개를 받고 까맣게 잊히고 있던 작가의 꿈에 희미하게 불이 들어오는가 싶었으나, 또다시 작심 후 똭 3일까지만 깊은 고민을 하고 사건은 종료되었다. 아아 맞아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지, 언젠가는 꼭 글을 쓰겠다는 실행 없는 다짐만 무한정 되풀이 하며 살고 있었다.


  브런치스토리를 알게 된 이후에도 어떤 글도 쓰지 않고, 그저 혼자 마음속으로만 고이 간직하고만 있었던 작가의 꿈. 나의 작가의 꿈은 내 속에서만 있기엔 너무 답답했는지 브런치스토리 팝업 전시 작가의 여정에 데려가 달라고 졸랐다. 때마침 시간도 되고 성수동 나들이도 할 겸 내 꿈을 데리고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글쓰기와 관련된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브런치 인턴 작가 카드도 발급받았다. 


  대박 미션은 2024년 10월 27일(일)까지 글 3편을 발행하면 브런치스토리 정식 작가로 승인된다는 것이었다. 꿈만 꾸고 망상에만 사로잡혀서 좀처럼 실천과 마무리가 약한 나에게 너무나도 도전하고 싶은 고마운 미션이 아니던가! 전시회에는 어디서부터 무슨 얘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나와 같은 초보를 위해 한 달간의 글쓰기 레시피도 준비되어 있었다. DAY1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매일 쓸지, 랜덤으로 하나 뽑아서 쓰기 시작할지, 글쓰기 올린 후에는 일주일에 1번 쓸지, 정말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에도 작심만 한가득하고 3일 안에 무너질지는 아직 모르지만, 일단은 레시피 카드를 하나 뽑아 들고 쓰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DAY 1-추억(기억 속 첫 번째 추억), 

  DAY 2-부모(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DAY 20-웃음, DAY 26-응원... 


  내가 그렇게 생각했듯이, 글감 카드 순서대로 글을 올리는 사람도 꽤 있겠구나, 그렇지만 이 순서대로 올려야지 생각만 하고 결국은 3편을 올리지 못하는 사람도 많겠구나, 이런저런 생각을 거쳐 어떻게든 이번에는 3편의 글을 올려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망상력 최강에 실행력 제로인 나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시작해보려고 한다.


   브런치스토리 "작가의 여정" 전시 기획자의 의도대로 전시회에 다녀온 나의 마음속에 글을 쓰고 싶은 열망의 씨앗이 콕 박혀 버렸다. 나는 오늘부터 이 씨앗이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나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나의 글쓰기 씨앗이 꼬옥하고 소리를 내며 세상밖으로 쏘옥 나왔으면 퍼억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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