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최고야
돈이 최고라는 사회에서 '낭만'을 꿈꾸다
"저 사람 OOO 산대. 저 정도면 성공한 삶이지."
사람들에게 '성공한 삶'에 대해 물었을 때,
돈, 명예, 지위 등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손꼽히는 것은 단연 '돈'이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말이다.
돈은 너무나 명확하게 비교가 가능하다.
숫자이기에 크고 작음이 분명하다.
저 사람은 나보다 돈이 더 많은 사람, 저 사람은 나보다 돈이 더 적은 사람.
어쩌면 우리가 가질 수 없는 액수의 돈에 환상을 갖고 있는 듯하다.
직장인이 연예인만큼의 큰돈을 만져볼 수 없듯이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환상을 품는 것이다.
배우 짐캐리가 한 인터뷰 내용이 기억이 난다.
"모든 사람이 부자에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게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
물론, 짐캐리만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다.
사람은 다 다르니까.
혹자는 짐캐리의 인터뷰를 읽고, '나는 행복할 것 같은데?' 생각할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 노래 중 <N.O>라는 노래 가사를 좋아한다. 이 사회에 No라고 외쳐야 한다는 전체의 가사가 인상 깊었는데, 특히 아래 가사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좋은 집 좋은 차 그런 게 행복일 수 있을까?
In Seoul to the SKY, 부모님은 정말 행복해질까?"
사람마다 가치기준이 다르겠지만, 지금 한국사회의 가치기준은 너무나 치우쳐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보다 돈이 더 중요한 사회.
이것이 한국사회의 현재 모습이다.
규격에 맞지 않는 생각이나 가치기준들은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니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한다.
나는 조금은 이 사회가 낭만을 추구했으면 한다.
돈돈거리는 사회가 아니라, 내가 아끼는 사람과의 추억이, 그리고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무언가가 돈보다 더 중요한 그런 사회.
대부분이 사람들이 돈이 중요하다고 외치지만.
그럼에도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가치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세상을 낭만으로 물들였으면 한다.
당신도 '그럼에도'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길. 자신만의 가치기준을 갖고 살아가는 한 사람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