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만 같은 어린 날들이 있었다. 창가에 비치는 작고 큰 풀잎들이 그 순간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린 마음은 풀잎을 보지 못했다. 순간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볼 수 없었다. 그 자리 그곳에서 항상 지켜주던 풀잎들은, 이제 내 위로가 되어준다. 헤어짐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 있어서너는 충분히 잘할 사람이라고, 내가 봐온 너는 진심이었다고 눈으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