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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치옹 Nov 02. 2024

8. [미국 지수를 활용한 투자전략 짜는 법]

투자전략을 짤 때는 숫자로 표현되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 실행에 있어서 유리하다.


내가 미국주식시장의 지수*를 활용하여 투자전략을 짜는 법을 간략히 설명하고자 한다.

* 미국주식시장 지수란?
 미국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성과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지표이다. 미국주식의 집단 가격의 변화라고 보면 된다.


방법은 과거 지수의 최대하락폭(MDD)을 감안하여 시점별로 자산배분 계획을 짜는 것이다.

지수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면 심플하며, 숫자에 따라 전략을 시행만 하면 되기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실행력과 지속력에 있어 도움이 된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지수의 이벤트별 역대 하락률은 아래와 같다

1차 오일쇼크(1973년 ~ 1974년)  -42%
블랙먼데이(1987년) -33.5%
닷컴버블(2001년) -48%
세계금융위기(2008년) -56%
코로나(2020년) -36%

-33% ~ -56% 범위로 최대 하락률이 형성됨을 알 수 있다.

나의 경우 현재 주식 : 채권을 25% : 75% 비중으로 포지션을 설정하였으며,


지수가 -30% 빠지면 주식 50% : 채권 50%로

지수가 -50%가 빠지면 주식 75% : 채권 25%로

자산배분 비중을 동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리밸런싱 방법, 알파수익을 위한 트레이딩, 자금관리 기법 등은 추후 상세히 다루겠지만 기본틀은 지수의 하락률에 따라 비중조절(떨어지면 주식비중을 늘린다.)을 하는 것이다.

"너무 보수적이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확실한 경제적 자유와 성공을 추구하며, 방어적으로 현금흐름을 복리로 쌓아가는 전략이 나에게 맞다고 생각해서 활용하고 있다.

목표는 지수만큼 하락을 얻어맞지 않으며 지수가 전고점을 회복했을 때 내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최대한 증가시키는 것이다.

지수의 하락률을 근거로 여러분도 개인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투자계획을 만들어보기 바란다.

투자계획을 짤 때 주의할 점은 과도한 최적화를 피하는 것이다.

과거와 비슷한 미래를 추정하는 것은 가능하나 같은 미래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기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도하게 최적화된 투자계획을 짠다면 실제 미래에 과도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최적화 할 수록 예측률도 떨어진다.)

특히, 하락장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평소에 숫자로 계산해 본 하락율과 내 자산이 실시간으로 소멸하는 것을 보는 공포심은 천지차이임을 알아야 한다.(물론 실제로 겪어봐야 깨달을 것이다. 사람들은 과잉확신 편향이 있다.)

인간은 투자 시 원숭이나 마찬가지며, 공포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리스크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투자금이 전체 자산대비 비중이 높다면 더 그렇다.


기껏 원숭이가 되지 않기 위해 계획을 미리 세워도 그 상황에서 따르지 않고 수정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따라서, 확실히 따를 수 있도록 생각보다 더 여유롭게 더 느슨하게 더 보수적으로 계획을 짜라.(분명히 수익이 좀 아쉬울 것이다.)

변동성을 견디는 대가 없이는 수익을 얻기 힘들지만 대부분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 너무 큰 포지션을 잡고 견디지 못한다.

포지션을 작게 잡으면 잡을수록 절대 수익은 적어도 전략자체의 달성확률이 높아진다.

잘하다가도 수익에 취해 자신의 리스크 허용도를 과신하다가 파산하는 것이 투자실패의 한 사례이다.

수익에 취해 감당가능한 리스크를 넘지 않았는지 항상 점검하고 넘었다면 바로 포지션 크기를 줄여라.

그렇게 투자계획을 짠다면 보수적이지만 조금은 확률이 높게 수익을 챙겨갈 것이고 몇 번의 사이클을 반복한다면 충분한 자산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투자전략과 시간의 결합을 통한 '복리'의 힘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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