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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궁화 Nov 10. 2024

1990. 8. 8(수)

엄마를 보면 무궁화가 생각나(7)

1990. 8. 8(수) 무더움.

어제는 엄마 아빠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날이었단다

모처럼 아빠와 학교에서 데이트하고 사진 찍고 외식도 했단다.

그리고 외할머니댁에 가서 하룻밤을 지냈고 먹고 싶었던 옥수수도 많이 먹었단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참 평온하게 놀아주는구나.

네가 세상에 나오는 날까지 엄마는 마음이 놓이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엄마 마음이 괜한 걱정이길 바라는 마음이란다.

모든 엄마들이 경험하고 그렇게 지내는 것인데 엄마는 왜 이렇게 조바심이 되고 신경이 쓰이는지....

아마 거꾸로 있어서 혹시 바로 돌아오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리고 수술 비용에 대한 부담도...

그럼에도 엄마는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엄마를 응원해 줘.

아무쪼록 건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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