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01 엑셀이 무서운 모든 신입사원들에게
이게 뭐지..?
입사를 하고 현장근무 1개월을 마치고 컴퓨터에 앉아 날 맞이한 건
자비 없는 엑셀...
한 파일 안에 적어도 10개 이상은 되는 시트들...
한 파일 안에 2~3개의 파일이 식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 킬 때마다 족히 2~3분씩은 걸리는 파일들이었다.
와 진짜 이거 어떡하지..?
솔직히 속으로 엄청 쫄았었다.
엑셀이라고는 통계논문 쓸 때 숫자만 넣으면 됐었던 초록색 창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이 복잡하고도 어려운 파일을 이해해야 한다니까 눈앞이 컴컴해졌었다.
같이 들어온 팀 입사동기는 엑셀 공부를 열심히 했었는지, 바로바로 이해하고 심지어 역산을 할 정돈데
나는 대체할 수 있는 게 뭘까..? 라며 꽤나 자책을 해댔던 것 같다.
잘해보려고 주말에 운동을 끝내고 카페에 앉아서 유명하다는 엑셀 책도 공부해 보고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엑셀 알려주는 여러 계정이나 동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좌절감을 느꼈던 것도 아주 수백수천 번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부딪혀가며 깨우치려고 노력한 결과 몇 가지 깨우친 게 있다.
1. 뭐든 물어보기
※ 물어보는 건 죄가 아니다. 식 꼬이는 것보다 모르는 건 언제든 물어보는 게 서로에게 좋다.
물음표 살인마처럼 물어봐도 좋다
2. 우리 팀 혹은 부서에서 자주 사용하는 엑셀 식 눈여겨보기
※ 보통 같은 팀/부서에서는 비슷한 식을 쓰는 경우가 많다
3. 모르는 수식은 네이버에 물어보기
4. 모르는 걸 수치스러워하지 않기
특히 4번같은 경우에는 정말 중요한 건데, 모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거다.
당연히 나는 모르는 게 맞다(신입사원일 경우).
그냥 물어봐가며, 시간이 지나면 많은 걸 알게 될 거다.
당장 모른다고 큰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면 훨씬 일도 맘 편히 할 수 있을 거다.
그 대신 중요한 건, 모르면 뭐든 물어보자
엑셀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파일도 많지만, 때때로 회사마다 정말 복잡한 수식을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판을 짜야할지 모를 때나, 어떤 수식을 사용해야 하고, 어떤 값을 넣어야 하는지 헷갈릴 때는 꼭!
물어보고 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