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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멈출 줄도 알기

열심히 일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공통점

by 서랍 안의 월요일

오늘 한 직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지치게 만든다는 이야기였다.

열심히 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인데, 그 열정이 지나쳐 주변을 힘들게 한다면
그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나는 이런 경우를 볼 때마다 안타깝다.

일이 자신을 불태우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를 소모시키는 방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종종 ‘성과’보다 ‘통제’를 위해 몰두한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멈추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그들의 열정 밑에 깔려 있다.

결국 그 몰두는 사랑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스로도 행복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그 불안한 에너지에 지친다.


일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전부가 되어선 안 된다.
일과 삶이 균형을 잃을 때
성과는 오히려 떨어지고, 관계는 무너진다.


균형을 이루려면 환경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관점을 바꿔야 한다.
‘일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지속가능하게 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금 덜 완벽해도 괜찮다는 여유, 쉬는 시간도 일의 일부라는 인식.
그게 결국 나를 오래 버티게 하고, 주변과 함께 성장하게 만든다.


일은 우리를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방식이 잘못되면 우리를 갉아먹는다.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은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멈출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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