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요즘 나는 예전의 나보다 상태가 좋다.(ㅋ.ㅋ)//

by 명랑처자



요즘 사람 많은 곳이 너무 싫다. 특히 퇴근길이 제일 싫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 (드디어 무서운 게 생김ㅋㅋ) 그래서 "지하철을 타기 전부터 이러다 찌부대서 죽는 건 아닐 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다 '압사주의'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어마무시할 정도로 위험해 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지하철 방송에서 네 줄 서기를 하라고 말해도 사람들은 듣지 않는다. 많이 모인 상태에서는 요원들이 나와있지만 당최 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서 있기만 하던데 뭘 하는 걸까?!' 궁금해지기도 하다.ㅎㅎ



난 이런 상황이라서 아예 늦게 퇴근할까도 싶었다. 하지만 배고파서 포기했다.ㅋㅋ 그렇다고 지하철에서 내려 집까지 걷는 걸 포기하지는 않았다. 양심상 먹는 양이 있으니 이거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봄이 되면 열심히 하겠지만 겨울에는 이 정도가 최선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냥 아침저녁 걸어서 만보정도 걷는 걸로 만족한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면 간단히 손만 후다닥 씻고, 저녁식사를 한다. 너무 감사하게도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호로록 냠냠한다. 이 나이에 다들 부러워하는 엄마밥상은 너무 꿀맛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감사하다고 행복하다고 말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녁식사가 끝나면 밥을 많이 먹은 걸 후회한다. 배가 터질 것 같으니까~. 그냥 배부름을 즐기다 보면 침대가 나를 부른다. 그럼 난 외면하고 후다닥 씻고 온다. 씻고 난 후에는 넷플을 잠깐 본다. 그러다 재미없으면 책을 읽는다. 왠지 거꾸로 해야 할 듯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 이번 한 달은 특히 독서 챌린지를 신청했기에 독서를 습관화하려고 한다. 시간은 훌쩍 흘러서 11시가 되어간다. 짬짬이 글도 쓰며 왠지 한 일은 많은데 뭔가 한 게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열심히 애쓰는 건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괜찮다.ㅎㅎ 자연스럽게 넷플을 다시 보다 아빠도 아닌데 자꾸 TV를 켜 놓고 잔다. ㅋㅋ




이렇게 아침이 되면 핸드폰 벨소리로 아침을 맞이하고, 씻고 나서는 엄마와 사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다. 이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그 아침 속에 만약 연재일이라면 알림이 오는데 이젠 듣기 좋은 소리가 됐다. 엄마와 도란도란 대화를 하며 20분 정도 걸어가면 지하철을 둘 다 타야 한다. 출근길은 퇴근길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제대로 내릴 수 있다. 내리는 사람은 많지만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힘들게 내린 후 회사까지 걸어가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보통의 하루로 시작했다.
그래서 감사하다!"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