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이나 분노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슬픔은 부정적인 감정일까 긍정적인 감정일까 궁금해졌다.
의료계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슬픔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감정연구치료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슬픔을 드러내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미국의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슬픔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기 위하여 배우자를 잃은 99명을 조사했다.
그들이 보이는 슬픔의 깊이와 상실의 고통이나 비탄의 정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고 그들의 혈액을 검사하여 분석했다.
첫번째 그룹 - 슬픔을 깊게 드러내고 비탄에 깊이 빠져있는 그룹
두번째 그룹 - 별달리 슬픔을 드러내지 않고 담담한 감정을 표현하는 그룹
세번째 그룹 - 배우자를 잃지 않고 상실의 고통이 없는 일반인
첫번째 그룹은 두번째 그룹보다 신체의 염증 수치가 53%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그룹은 세번째 그룹보다 염증 수치가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이끈 연구진들은 또, 성인 남녀 12.000명의 혈액을 검사하여 백혈구 수와 염증 수치를 산정하고
참가자들의 슬픔이나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참가자들의 기억력이나 언어구사력 같은 인지 능력도 함께 평가했다.
그 결과, 부정적인 감정이 높을수록 신체의 염증 수치가 높고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을 20년동안 추적 관찰했다고 한다.
한편, 미국의 웨스턴 켄터키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으로 슬픔과 웃음에 대해 연구했다.
슬픈 일을 당했을때 슬픔을 꾹꾹 누르고 참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비탄에 깊이 빠져 고통을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은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슬픔이 밀려 올때 자연스럽게 슬픔의 감정을 표현하며 눈물로 배출하는 것은
오히려 감정을 정화시키고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두 연구 모두 긍정적인 감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긍정적인 감정 중에서도 '웃음' 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짜 웃음이라도 인간의 뇌는 놀랍게도 진짜 웃음과 마찬가지로 몸에 화학 변화를 일으킨다.
웃는 것 자체로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뇌에 분비되어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긍정적인 호르몬을 갖게 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신을 웃게 만드는 요소를 찾아 웃는 것이야말로 몸에 염증이 자리잡을 곳이 없게 한다.
웃음의 요소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코믹한 쇼트를 보거나 누군가는 빵 터지는 시트콤을 보거나 또 누군가들은 유머감각이 있는 좋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웃기도 한다.
자신을 웃게 하는 것을 알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웃음이 나오지 않으면 헛웃음이라도 웃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