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움
윤분임
그리움은 내 머릿속 폴더 안에 숨겨진 비밀 일기장이다.
그리움은 옛날의 추억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면의 상상 속 잔영들이다.
그리움은 감정의 애달픔이며 돌아갈 수 없는 과거 속의 애잔함이다.
그리움은 나만의 소중한 감정이며 가끔씩 꺼내보는 내 젊은 나날들의
추억 속의 감성이다.
그리움은 아직도 나를 가슴 뛰는 청춘으로 되돌린다.
그런 그리움이 있어 나이들은 지금도 내 가슴은 청춘이 살아있다,
늙어 메마른 고목의 노인들이 무슨 감성이 살아있을까 그래 보여도 ,
누군가 하나쯤은 지나간 나의 청춘 속에 소중한 그리움으로 남아
가끔씩 나에게 빛바랜 설레 임을 선물한다.
그런 빛바랜 설레 임도 나에겐 소중하다,
아주 작은 감정도 먼지로 사라질까 두렵다.
이내 먼 하늘 바라보며 희미한 미소로 오늘도 허허로운 미소 지어
본다.
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