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 여행
3번째 브런치 글감을 주제는 여행이다.
나의 시야를 더 넓게 만든 여행에 대해 써보세요.
그동안 다녀왔던 많았던 여행들을 생각해 보았다.
중학교 1학년 학교에서 다녀왔던 시드니를 시작으로 혼자 하는 자유여행까지.
프랑스,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베트남, 일본, 뉴욕 등등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
여행지의 랜드마크, 미술관, 박물관을 보고 공원과 카페에 사람구경을 하는 등 여행에서의 활동은 우물 안 개구리인 나를 꺼내주는 느낌이었다.
가봤던 여행지의 개수를 늘리는 것이 나름 재밌었지만 그곳에 가서 무엇을 배워왔냐고 물으면 디테일하게 말할 수 없는 것이 살짝 아쉬운 생각도 있었다.
그러다 최근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그랜드 투어, 비즈니스 트립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된 것이다.
모두 소울정 유튜브 덕분이다.
그랜드투어 (Grand Tour) 현재 비즈니스 트립의 시초
17세기 중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상류층 귀족 자제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경험이 많은 선생과 문물을 익히는 여행
그랜드 투어의 핵심은 같은 코스를 계속 반복해서 가는 것이며 어떻게 변하는지 보면서 소비자들이 변화하는 시간열을 쫓아다니는 것이다.
무엇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변했을까? 생각하며 흐름을 읽는 눈을 갖게 한다.
그를 통해 기업이 자신들의 실수를 줄이고 우리가 어떻게 접목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소정님께서는 그랜드투어를 통해 ‘여행은 누구랑 같이 가는지가 중요하구나’ ‘감각으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구나’ ‘최고의 자산은 안목이구나.’‘무엇이 진짜 좋은지 분별하는 눈이 필요하구나’를 배우셨다고 했다.
소정님께서는 약 10년 전부터 최근까지도 도쿄로, 그 외 다른 나라로 비즈니스 트립을 가시는 것으로 안다. (더 오래됐을 수도 있다.)
몇 년 전에는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도 모아서 도쿄로 같이 가주시기도 했었는데
갈 상황이 되지 않았던 나는 그동안 모았던 용돈을 탈탈 털어 동생을 대신 보내기도 했다.
너무 오래되어서 비즈니스 트립에 대해 잊어가던 중 6개월 전 소울정 유튜브에서 비즈니스 트립에 대한 영상을 올려주셨다.
이 영상을 보고 여행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뀌었다.
그냥 랜드마크를 보거나 그저 발랄한 생각으로 돌아다니는 여행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어디 많은 나라를 찍고 많은 나라를 간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한 곳을 가더라도 그곳의 변화를 인지하고 흐름을 읽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영상을 본 후 당장 일본으로 갈 상황이 안되었고 요즘은 한국이 오히려 도쿄보다 나은 것 같다는 이야기에 ‘서울여행’을 시작했고, 이번 여름휴가의 여행지도 ‘서울’이었다.
서울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아 이곳이 이렇게 바뀌었네, 저기는 사람이 많고 저기는 없네. 왜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서울여행.
아직 많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만 보고 목적지를 가는 나에게는 더 보이는 것들이 많아졌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래서 생각한 나의 시야를 넓힌 여행은 단연코 ‘처음 비즈니스 트립을 알고 떠난 서울여행’이다.
그리고 12월과 3월의 도쿄 티켓을 예매했다.
소울정 영상에서 보여주신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그 사이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하기 위해.
나의 관점을 넓히기 위한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 넓고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