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이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뭐지?
내가 정한 길이 나에게 맞을까?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리고 어제 만난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런 생각을 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앤드엔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 쾌선생님 하연님(@hayeon.pot)을 만났어요.
세종덕후 하연님은 세종과 관련한 역사에 대해서 툭 치면 툭 나오는 분이에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다 같이 밥과 술을 마시며 하연님의 서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평소 궁금하던 것을 물어볼 수 있었어요.
하연님의 말씀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받아 공유하려 합니다.
전문가 : 전문가는 앞에서 말하는 사람
professional의 어원
pro 앞으로 fiteri 말하다 : 공언하다. 선언하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분야의 3년 이상의 공부가 필수
전문가는 앞에서 말하는 사람입니다.
전문가로서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으려면 내 안에 말할 거리를 잘 쌓아야 합니다.
기간은 3년 이상. 툭치면 툭 나올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제가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지금도 여전히 쌓아가고 있어요.
쾌선생님 하연님은 자신의 강의에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해 4년 동안 번데기처럼 ‘세종’을 공부했다고 했어요.
트루스 대표 윤소정 선생님은 17년째 매일의 의미와 인생의 힌트를 쌓고 '윤소정의 생각'을 통해 나누어주시는 중이며, 처음 3년은 ‘학습력’을 집중적으로 쌓으셨다고 했습니다.(소정선생님의 일의 여정은 뷰클런즈 인사이드룸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다녀오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김승호 회장님도 여전히 아침시간에 공부하신다고 하셨으며
로켓헬스케어 대표 유석환 회장님도 모르는 분야를 매일 2시간씩 공부하셔서 새로운 사업까지 하고 계시는 분이에요.
또한 블로그를 10년 하니까 10년 차 경제블로거로 전문가 대접을 받는 친구가 있다는 말많은소녀님(유투브 : 평범했다가 갑자기 치고 나가는 사람들의 특징)의 사례도 생각이 나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 쌓은 것이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죠.
‘전문가가 되어 멋져지고 싶다’‘어떻게 되는 걸까?’'하고 싶은 일도 뚜렷하지 않은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던 중 하연님께서 툭 하고 던져준 말씀에 무릎을 탁 쳤어요.
쌓아야 애정이 생겨요.
역사를 알면 애정이 짙어져요.
-쾌선생님 하연
소름이 돋았어요.
내가 뚜렷하게 좋아하는 일이 없는 이유는 디깅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내가 미치게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이유는 어떤 분야든 쌓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리고 최근 봤던 롱블랙의 '조수용대표님' 편이 생각났습니다.
하연님의 이야기와 조수용 대표님의 롱블랙에서의 공통점이 있었어요.
쌓아야지 애정과 취향이 생긴다는 것.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깊게 파야 한다는 것.
나비가 되기 위해 번데기가 되는 애벌레처럼 하나의 분야를 학습하며 자신을 쌓아가야 하는 거였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쌓아가고, 본질을 발견할 때까지 파고들다 보면 감이 생기는 거였어요.
"감각이 없다는 건 게을렀던 것"이라는 조수용 대표님의 말씀에 반성하게 됩니다.
하루를 어떻게 쌓아가는지에 따라 A의 1년과 B의 1년은 다릅니다.
촘촘히 쌓아갔던 사람의 10년과 아닌 사람의 10년의 차이는 천차만별일 겁니다.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가슴이 뻥 뚫리는 해결책이었어요.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들은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은 것이니 무엇이든 많이 파야합니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면 그 분야의 ‘최고’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부분’이 좋은지,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파고드는 공부가 필요해요.
그렇게 쌓아가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해지지 않을까요?
오늘부터 저와 같이 한 달에 하나씩이라도 관심이 있는 것을 파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