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왔다

by 필제

바보천지 소리에도

해맑은 영구야


너는 끝내


그만 좀 깨달으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까막눈 소리에도

해맑은 영구야


너는 끝내


모든 진실을 모른 척했다


너는 끝내


무엇도 모른 채

세상을 즐겼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