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끝자락
고통이 다가온다. 나만 괜찮으면 되지 한 사실들이 남들은 모르는 상태에서 나에게 화살을 쏘고 있다. 구설수에 올라와 여태 비밀로 한 내용, 걱정이 사라지니깐 다른 이에게 소식이 전해져 찾아온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그 소식을 웃으며 연기하는 내 모습이 역겹다. 구역질 난다. 그리고 이 비밀 속 사람들한테 나는 다시 한번 배신감과 역겨움 짜증이 밀려온다. 추하다 생각한다. 있던 조그마한 정도 사라질 만큼 싫어지고 이제는 모든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져 몇 개 안 남은 피스까지 제자리로 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나만 생각했을 때 나만 빼고 다 못 믿겠다. 답을 선택하는 여러 개의 방에서 선택 후 들어갔는데 나만 쓸 수 있는 방에 들어가 멍하니 앉아 있는 기분이다. 나의 행운은 금요일 소진이 되었었는데 지금은 앞당겨 목요일 순간이 찾아왔다. 무엇을 위해 달려왔나 지난 몇 년간은 혼자일 때의 행복으로 하나하나 견뎌 왔다가 갑자기 찾아온 이들은 나에게 무슨 메시지를 주려고 찾아온 걸까 … 답이 정해진 거였으면 나는 이들이 더 행복해지라고 응원만 하다 빠지는 귀인이었나? 문득 생각이 든다. 나를 거친 사람들은 어느 부분이든 행복을 찾는다. 나는 그 행복을 바라보는 역할만 주어진 채 홀로 남는다. 매 순간 이런 모습을 보며 나는 사람과 사람, 감정과 감정에서 역겨움이라는 걸 느낀다. 소화 불량인 상태를 겪는 것이다. 해소하고 소화할 방법은 무엇일까? 다시 저 갑작스럽게 찾아온 역겨운 행복에 발을 들이 밀고 웃으며 바보 같이 웃고 있어야 하나? 어떤 행복을 찾아야 할지 고민된다. 역시 이 순간에 나는 떠나야 하고 갖고 있는 걸 내려놓는 선택을 하여 사라져야 하나? 답이 정해진 상태에서 내가 할 선택은 있는 것인가? 역겹다는 말이 격하게 들릴 수는 있다. 하지만 진짜 혐오를 하기 전에 역겨운 이 느낌은 해소가 잘 안 된다. 내가 내 얘기를 갖고 상대방에게 얘기한다고 될 문제가 아닌 거 같아 속으로 혼자 이겨내려고 하는데도 이들에게 느낀 감정들은 결국 나를 무너지게 만든다. 믿음이라는 단어의 반대가 배신이라면 내가 갖고 있는 감정은 배신일 거고 행복이라는 단어의 반대말이 있다면 나는 지금 불행보다는 역겨움으로 바꾸고 싶다. 가혹하다 24년 마지막까지 가혹한 현실 속 25년이 되었을 때 하루에 차이지만 31일과 1일은 과연 차이가 있을까? 역겨운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벌 받는다.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후회할 것이다. 어떠한 행복을 갖었을 때 전에 있는 상황을 잘 정리하든 해결하고 행동해라! 훗날 내가 가지고 있는 운이 너에게는 비수처럼 꽂혀 아픔과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나를 힘들고 아프게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내가 견디고 참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참고 있는 하루하루들이 모여 큰 힘이 되고 이들에게 다가와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내릴 거다. 용서? 바라지도 말고 평생 후회 하며 살아라. 내가 좋은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아픔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이들처럼은 아니었다고 장담한다. 나도 그런 행동에서 나오는 아픔을 받고 고통을 받았지만 너네는 안될 거다. 해결하지 못할 거고 마음 편히 즐기지도 못할 거다. 그런 모습들이 나에게 보이면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 거다 믿는다. 나쁘지만 어쩔 수 없다. 내 불행이 너네들이 느끼고 있지 않은가 행복으로 지금 최고로 행복한 시기에 어느 한쪽은 최고로 아픈 한 해 를 보내고 있지 않은가? 얼렁뚱땅 넘길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라 그래야 너네가 아파할 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