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오래 우려내는 차와 같은 것

너를 대신한 나의 말

나는 북의 사람을 애정한다.

이곳으로 옮겨온 북의 사람을 애정한다.

그곳의 뿌리를 이곳에 내린 북의 사람을 애정한다.

내 글을 읽고 응원하는 이들도 북의 사람들이다.

지금은 영국에, 프랑스에, 미국에 살고 있으나

우리는 언제고 화상으로 만날 수 있다.

나는 북에서 온 북의 사람을 애정한다.

그들은 제각기 아픔이 있고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있다. 태어난 곳이 다를 뿐 서로 공감하며 울어주는 사이다.

나는 오래도록 북의 사람을 사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