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창
보이지 않는 선들이안으로만 자란다
무언가는 지나가고
이름 없는 결로 남는다
닿지 못한 말들로 자라고
떠난 것들의 무게로 고요해진다
보이지 않는 선들이
차곡히 안을 감싸고지나간 시간은 촉감으로 남는다
이별도, 만남도.
그저,
결 한 줄로 쌓일 뿐
겹 사이에지나간 숨결을 따라조용히 선을 그린다
왼손으로 가위질을 못하고, 오른손으로 젓가락질을 못하는 저는 스스로 반 손잡이라고 소개합니다. 부족하지만, 진실되게 남기고 싶습니다 :) 모든 계절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