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듀오에서 결혼한 사람 이야기
실행
신고
라이킷
18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도시인사이트트
Oct 24. 2024
듀오에서 결혼한 사람 이야기 #2
첫 번째 남자 : 에너지 공기업 다니는 냥군
드디어 첫 번째 매칭!
첫 번째 남자다. 매칭이 되기 전에 이런저런 후기를 많이 읽었는데, 다들 처음 만나는 남자가 제일 조건이 좋고 그 뒤로 점점 떨어진다고 하더라.
오, 웬걸? 이 남자 너무 괜찮다.
<냥군 프로필>
나이 : 30대 초반
직업 : 에너지 공기업 인사팀 대리
대학 : SKY
외모 : 연예인인가..?
신장 :170 후반
미쳤다, 미쳤다. 이 프로필을 받고 미쳤다는 소리를 냅다 질러버린 나란 여자.
이런 남자가 대체 왜 나를? 심지어 그 남자가 먼저 나를 찜꽁 했다고 한다.
심장박동이 미친 듯이 뛰며 벌써 이 남자랑 결혼해서 애를 셋 낳고 대학까지 보내는 상상을 마쳤다.
이 남자를 만나는 날을 고대하며 열심히 헬스장에서 더 나를 가꿨다
옷도 샀다.
공무원 월급에 옷 따위는 사치라고 생각했던 난데,
단지
'
이' '
남' '
자'를
위해
내가
옷을
샀단 말이다!
냥군과의 소개팅 장소는 냥호텔 냥냥카페였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심장이 뛸 정도로 쿵쾅거렸다. 대학교 합격자 발표 볼 때랑, 공무원 합격자발표 볼 때만큼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냥군!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좋았다.
머릿속에서는
계속
염불을 외웠다.
(듀오에 온 사람들은 그 이유가 있데. 그래, 이 남자도 하자가 있을 거야. 있을 거야.. 있지 말아 줘..!)
이런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냥군은 정말 괜찮은 남자였다.
술도 안 마시고, 취미는 헬스와 피아노.
화이트 셔츠로 가릴 수 없는 좋은 몸매가 내 눈을 폭격했다.
하지만 냥군.. 그가 왜 '냥군'인지 다음화에 계속
(제 남편은 냥군일까요? 궁금하시면 계속 읽어 보시라!)
keyword
소개팅
연애
결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